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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화재 담배꽁초·라이터 때문이었나

서울 도봉구 화재 현장에서 담배꽁초와 라이터가 발견됐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화재 현장 합동감식 중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301호 작은 방에서 담배꽁초와 라이터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결정적 증거물의 일부로 보고, 전날 화재 사고와의 관련성을 확인 중이다.

도봉구 화재 현장
▲ 도봉구 화재 현장에서 담배꽁초와 라이터가 발견됐다. [연합뉴스 제공]

경찰은 전기 기구 오작동·누전 등 전기적 요인이나 방화 등 그 밖의 원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합동감식 후 김상훈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현장에서 결정적 증거물을 입수했으며 인적 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했다.

성탄절인 지난 25일 오전 4시57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 있는 301호에서 불이 났다. 이로 인해 4층 거주민 박모(33)씨와 10층 거주민 임모(38)씨가 숨졌으며, 주민 30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