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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4분기 매출 예상치 상회…AI 수요 칩 판매 부진 상쇄

대만 TSMC의 4분기 매출이 인공지능 플레이어의 수요가 스마트 폰 및 노트북 칩 판매 부진을 상쇄하며 감소 예상치를 상회했다.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신주에 본사를 둔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의 주요 칩 제조업체로, 12월 매출 1,763억 대만달러(57억 달러)를 기록하며 6,255억 대만달러로 분기를 마무리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수익과 일치하는 수치로, TSMC의 분기별 실적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4분기 매출에 대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는 6,162억 대만달러였다.

지난해 동안 소비자 가전 업계가 판매되지 않은 재고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TSMC는 자본 지출 계획을 조정했다.

이 칩 제조업체는 여름에 수요의 최저점에 도달했으며 올해까지 몇 달 동안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4.5% 감소한 2조 1,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의 예상과 자체 가이던스를 상회했지만, TSMC의 202억 달러 매출은 여전히 성장에 미치지 못했다.

12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도 전망이 어둡다.

최고 경영자 C. C. 위를 비롯한 경영진은 올해 전반적인 비즈니스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고성능 컴퓨팅 비즈니스는 엔비디아 및 AMD의 AI 칩 수요로 인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초, 동료 칩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메모리 사업에서 소비자 수요 감소의 영향을 극복하면서 6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TSMC
[AFP/연합뉴스 제공]

하지만 반도체 산업 협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11월에 1년 만에 처음으로 칩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이는 2024년 부활을 위한 모멘텀이 모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HSBC 애널리스트인 리키 서와 장한길은 AI 서버 팜과 온디바이스 AI 애플리케이션의 업그레이드가 IT 교체 주기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수요일 메모에서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경우 올해 자본 지출이 약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 서버 구매는 2022년의 8%에서 2024년에는 총 투자의 5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TSMC의 가장 중요한 고객인 애플은 특히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인 중국에서 최신 아이폰 세대로 역풍을 맞고 있다.

몇몇 분석가들은 올해 소프트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애플을 하향 조정했으며, 이번 주 제프리스(Jefferies)는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기관과 국유기업이 직원들에게 아이폰 및 기타 외국산 기기를 업무 공간에서 사용하지 말 것을 명령하는 금지령이 확대되면서 미국 기업도 타격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