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디지털 만화 배급사인 인포콤은 블랙스톤의 모든 공시 서류가 준비되면 블랙스톤의 인수 제안에 대한 이사회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인포콤은 블랙스톤이 인포콤을 주당 약 6,000엔, 총 인수 가격 약 2,800억 엔(17억 8,000만 달러·2조 4580억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는 닛케이 신문의 보도에 대응해 이와 같이 밝혔다.
또 인포콤은 이 거래는 수요일에 발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포컴의 트위터 페이지에 따르면, 인포컴은 일본 최대의 디지털 만화 사이트인 메카코믹을 운영하고 있다.
엔화 약세, 공공시장 호조, 기업지배구조 변화로 인수합병(M&A) 매력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일본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LSEG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일본 M&A 규모는 사상 최대인 355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번 거래는 블랙스톤의 일본 내 최대 인수가 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인포컴의 주가는 지난달 인수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처음 보도된 이후 2배 이상 상승해 5월 초 3,000엔 아래에서 이날 6,000엔 이상으로 상승했다.
인포콤의 현재 모회사인 테이진은 인수 입찰에 참여하지 않지만 인수 완료 후 인포콤이 보유한 주식 55%를 모두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현재 도쿄 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 상장된 인포콤은 거래가 진행되면 비공개로 전환될 것이라고 닛케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