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계란 소매 가격이 한 달 새 4% 이상 급등하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되자 대형마트가 수입산 공급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는 이달 중순부터 태국산 신선란을 매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산 특란 소매 가격은 30구 기준 평균 7,472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이달 중순부터 태국산 신선란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물가 안정화 대책에 동참하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국내산 계란 가격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 물량 확보와 매장 배치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확인되다. 이는 정부가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수입 신선란 공급 정책의 일환으로, 민간 유통망을 통해 저렴한 물량을 시장에 즉각 투입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국내 산란계 농가의 생산성이 저하된 것이 이번 수입 결정의 결정적 배경이 되다.
국내산 계란 가격은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민 경제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 결과 전날 기준 국내산 특란 30구의 전국 평균 소매 가격은 7,472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다. 이는 불과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4.1% 상승한 수치로, 계절적 요인과 방역 상황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생산비 상승과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하다.
정부는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태국산 신선란을 수입하여 국내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수입산 계란은 국내산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물가 억제력을 가진 핵심 수단으로 평가받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물량을 대형 유통 채널에 집중 배치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가격 선택권을 넓히고 전체적인 시장 가격 하락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이마트의 검토 결정 역시 이러한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와 궤를 같이하는 시장 중심적 대응으로 평가받다.
대형마트 업계는 이미 수입 계란 판매를 통해 시장 반응을 살피며 공급망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선제적으로 태국산 및 미국산 계란을 매장에 도입하여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역시 태국산 계란 판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세부적인 물량 조절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입 물량 확대는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한 시장 중심적 처방이다"라며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가격 급등을 억제하는 것이 유통업체의 사회적 역할이다"라고 강조하다.
물가 안정이라는 정책적 목표 달성을 위해 수입산 계란의 유통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다. 정부는 고병원성 AI 확산에 따른 피해 규모를 면밀히 주시하며 수입 물량의 추가 확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대형마트 3사가 모두 수입산 계란 판매에 가세할 경우 시중 공급량이 실질적으로 늘어나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다. 이는 법치와 시장 질서를 중시하는 관점에서 볼 때, 인위적인 가격 통제보다 공급 확대를 통한 자율적 가격 조절을 도모하는 효율적인 정책 집행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수입산 계란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문턱과 품질에 대한 우려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수입산 신선란이 국내산에 비해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맛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기도 하다. 품질 관리와 위생 검역에 대한 철저한 보증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장기적인 시장 안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유통사의 엄격한 품질 검수와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수적인 시점이다.
향후 계란 시장은 국내 방역 상황과 수입 물량의 유통 효율성에 따라 가격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다. 정부와 유통업계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입 신선란의 원활한 공급과 국내산 물량의 수급 조절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계란 가격의 급격한 변동은 가계 소비 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적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마트의 이번 태국산 계란 도입 검토가 시장 전체의 가격 안정화를 이끄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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