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와 반도체 소부장 전문기업 디에스테크노가 협력하여 운영하는 채용연계 교육과정이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인재 양성에 돌입했다. 최종 선발된 20명의 교육생은 7주간의 실무 집중 교육을 거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디에스테크노에 우선 채용될 기회를 얻는다.
원주시와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기업 디에스테크노가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반도체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채용연계 교육과정을 본격 가동한다. 이번 협력 모델은 지자체와 교육기관, 민간 기업이 삼각 편대를 이뤄 지역 전략 산업의 인적 토대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은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인재를 확보하고, 지자체는 청년 인구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는 실효적 대안을 마련한 셈이다.
이번 교육과정 선발에는 총 82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서류 심사와 면접 등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20명이 교육생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은 7월 16일까지 총 7주 동안 반도체 부품 가공 분야에 특화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이수한다. 교육은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산학협력관에서 진행되며,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정밀 가공 기술을 체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육생들에게는 파격적인 지원 혜택이 제공되어 교육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비 전액이 무료로 지원되는 것은 물론, 실업급여 수급자의 경우 교육 참여 기간을 구직활동으로 인정받아 경제적 부담 없이 전문 기술 습득에 전념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무 역량을 극대화하여 수료 직후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가장 큰 강점은 교육 수료 후 보장되는 안정적인 고용 연계 시스템에 있다.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에게는 디에스테크노에 우선 채용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이는 실제 취업 성과로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운영된 동일 과정에서는 수료생 19명 전원이 반도체 관련 기업 취업에 성공하며 취업률 100퍼센트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디에스테크노는 경기도 이천시에 본사를 둔 중견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바이드(SiC), 실리콘(Si), 쿼츠(Quartz) 등 반도체 3대 핵심 소모성 부품을 모두 생산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거물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기업의 성장 잠재력과 고용 안정성이 매우 높다. 특히 올해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원주 문막공장은 실리콘 부품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어 지역 내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병철 원주시 경제국장은 "이번 과정이 청년 인구의 역외 유출을 막고 타 지역 청년 유입을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앞으로도 기업 현장의 수요를 정밀하게 파악하여 적기에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실제 채용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구축할 방침이다. 이러한 민관학 협력 모델은 지방 도시가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 중심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특정 기업에 편중된 채용 구조가 장기적으로는 인력 수급의 유연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변동에 따라 기업의 채용 규모가 유동적일 수 있으므로, 교육생들의 취업처를 보다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고도화된 소부장 국산화 국면에서는 특정 기업과의 밀착형 교육이 오히려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반론이 우세하다.
향후 원주시는 반도체와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을 중심으로 교육 인프라를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디에스테크노 문막공장의 가동률이 높아짐에 따라 추가적인 인력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원주 지역의 산업 지형도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인재 양성 전략이 지역 경제 부흥과 일자리 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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