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추미애, 376만 표 확보하며 경기도지사 당선 확정… 양향자 후보와 15%p 격차로 압승

음영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3,760,080표를 득표하며 제10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최종 당선을 확정지었다. 추 후보는 55.04%의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며 39.37%를 얻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를 100만 표 이상의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이번 결과는 수도권 최대 격전지에서 야권의 결집력이 여권의 탈환 의지를 꺾고 정치적 주도권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추미애 당선인은 총 3,760,080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경기도정의 새로운 사령탑에 오르게 되었다. 이는 2위인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가 기록한 2,689,879표보다 무려 1,070,201표가 많은 수치로, 경기도 전역에서 고른 지지를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55.04%라는 과반 이상의 득표율은 향후 도정 운영에 있어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양향자 후보는 2,689,879표를 얻어 39.37%의 득표율로 2위에 머물며 고배를 마셨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경기도 탈환을 위해 기업인 출신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민심의 거대한 벽을 넘지 못했다. 보수 진영의 결집에도 불구하고 중도층 표심 확장성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40%의 벽을 돌파하지 못한 점이 패인으로 지목된다.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295,232표를 기록하며 4.32%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 거대 양당 체제 속에서 제3지대의 대안 세력을 자임했으나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 성향으로 인해 한 자릿수 득표율에 그쳤다. 다만 거대 양당 사이에서 일정 수준의 고정 지지층을 확인하며 향후 정치적 입지를 모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은 마련했다는 평가다.

진보당 홍성규 후보와 국민연합 김현욱 후보는 각각 1% 미만의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거를 마감했다. 홍성규 후보는 46,677표로 0.68%를 얻었으며, 김현욱 후보는 39,360표로 0.57%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소수 정당 후보들의 미미한 득표는 이번 선거가 철저하게 거대 양당 간의 대결 구도로 치러졌음을 방증하는 지표가 된다.

이번 선거 결과는 수도권 유권자들이 현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에 대해 엄중한 평가를 내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거주하는 최대 광역자치단체로서 국가 전체의 민심을 가늠하는 척도 역할을 수행한다. 추 당선인의 승리는 민주당이 수도권의 핵심 거점을 사수하며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쥐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경기도의 행정 방향은 향후 대한민국 경제 지형과 시장 질서에도 막대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추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첨단 산업 벨트 구축과 교통 인프라 혁신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1,400만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규모 예산 집행과 효율적인 정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치권의 한 전문가는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 결과는 단순한 지방 행정 수장 선출을 넘어 차기 대선 구도를 재편하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미애 당선인이 확보한 376만 표는 야권의 강력한 결집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여권에는 국정 쇄신을 요구하는 뼈아픈 경고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도의 정책 변화가 기업 투자 환경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기도는 반도체와 IT 산업의 핵심 거점이기에 도지사의 규제 완화나 지원 정책이 시장의 효율성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법치와 원칙에 기반한 행정 운영이 뒷받침되어야만 경기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가 정책 대결보다는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진행되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양당 후보 간의 치열한 공방 과정에서 구체적인 민생 대책이나 실현 가능한 공약 검증이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지적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소수 정당들의 목소리가 실제 도정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을지도 향후 통합 행정의 과제로 남았다.

추미애 당선인은 당선 확정 직후 경기도의 화합과 경제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책임 있는 도정을 약속했다. 여소야대의 정국 상황 속에서 경기도의회와의 원만한 협치 여부가 향후 4년 도정 운영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새로운 도지사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되어 본격적인 경기도의 변화를 이끌게 된다.

경기도의 재정 자립도 강화와 효율적인 예산 배분은 추 당선인이 직면한 최우선 행정 과제 중 하나다. 방만한 복지 정책보다는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프라 투자와 규제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는 보수적 경제 관점의 요구도 거세다.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도민 전체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합리적인 행정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번 선거의 최종 득표 현황은 경기도 유권자들의 명확한 선택과 함께 향후 정치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55.04%라는 수치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추 당선인에게 부여된 무거운 책임감을 의미한다. 2026년 6월 4일 확정된 이 결과는 대한민국 정치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향후 수년간 중앙 정치권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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