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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북미서 4.3조 규모 FLNG 수주 '잭팟'…연간 목표 40% 조기 달성

이성경 기자
삼성중공업, 북미서 4.3조 규모 FLNG 수주 '잭팟'…연간 목표 40% 조기 달성
©연합뉴스

 

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에서 4조 3,000억 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를 수주하며 해양플랜트 시장의 독보적 지위를 공고히 했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2026년 해양플랜트 수주 목표의 40.1%를 단숨에 채웠으며, 주가는 장중 8% 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의 강한 신뢰를 확인했다. 총 4기의 FLNG 수주 잔고를 확보한 삼성중공업은 오는 2030년까지 안정적인 건조 물량을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대규모 해양플랜트 계약을 따내며 고부가가치 설비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2.53% 상승한 2만 8,04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수주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특히 장 초반에는 수주 규모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일 대비 8.84% 치솟은 3만 150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수주는 단일 계약으로도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기에 충분한 규모라는 것이 시장의 전반적인 평가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수주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인 FLNG 1기로, 총 계약 금액은 4조 3,301억 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해당 수주 사실을 공시하며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시장에 공개했다. 설비 건조는 발주처의 착수지시서(NTP) 발급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며, 최종 인도 시점은 2030년 7월로 확정되었다. 이는 장기 프로젝트로서 향후 수년간 삼성중공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주 잔고가 비약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수주 건전성도 대폭 개선되는 양상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현재 총 4기의 FLNG 수주 잔고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는 글로벌 조선사 중에서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2026년 해양플랜트 전체 수주 목표액의 40.1%를 조기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경영 목표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단일 프로젝트 수주만으로 연간 계획의 상당 부분을 확보하며 수주 전략의 효율성을 입증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중공업의 기술적 해자와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수주 잔고로 FLNG 4기를 확보하게 됐으며 2026년 해양플랜트 수주 목표의 40.1%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 3,000원에서 4만 4,000원으로 2.3%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FLNG 분야에서의 반복 건조 효과가 수익성 극대화로 이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과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른 발주처의 의사결정 변화는 향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리스크 요인이다. 2030년 인도라는 장기 계약 특성상 건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환율 변동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해양플랜트 사업은 일반 상선 건조보다 공정이 복잡하고 투입 자본이 커 공기 지연이나 설계 변경 시 수익성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구조적 취약성을 지닌다. 시장 일각에서는 대규모 수주가 실제 영업이익으로 전환되기까지의 시차를 고려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 성과를 발판 삼아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추가 수주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FLNG는 육상 액화 천연가스 터미널에 비해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환경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회사는 이미 확보된 4기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설계 및 건조 프로세스를 표준화하여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재무 구조 개선과 미래 기술 투자를 병행하며 조선업계의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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