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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원 캐나다 잠수함 수주 '혈투', 韓국방장관 직접 등판

고진아 기자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한국 정부의 막판 '총력전'이 절정에 달했다. 어제(4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과 직접 통화하며 방산 분야 협력 의지를 강조,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은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건조 비용만 최대 20조원에 달하며, 30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을 포함하면 총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육박하는 '메가 딜'로 평가된다. 이는 캐나다 해군의 전력 증강은 물론, 수주국 경제에도 막대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현재 이 사업에는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을 이뤄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국 정부는 수주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섰으며, 독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도 최근 '캔섹 2026'에 참석해 직접 캐나다 측을 설득하는 등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쳤다.

60조원 캐나다 잠수함 수주 '혈투', 韓국방장관 직접 등판
[사진=연합뉴스]

안 장관은 맥귄티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국과 캐나다를 '안보·방산 분야의 핵심 파트너'로 지칭하며 긴밀한 연대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산 잠수함 사상 처음으로 태평양을 횡단하며 대양 작전능력을 보여준 3천t급 도산안창호함(KSS-Ⅲ)의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항 기항 및 한-캐나다 연합훈련 성공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한국의 독자적인 잠수함 건조 기술력과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캐나다 측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국방장관 통화는 단순한 잠수함 사업 수주를 넘어 양국 해군의 상호운용성 증진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 수호라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한국은 우수한 잠수함 기술력을 통해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역내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안 장관이 밝힌 것처럼 한국과 캐나다는 잠수함 사업을 넘어 안보, 방산, 산업 전반의 핵심 파트너로 연대하길 희망한다. 이번 양국 국방장관 통화가 한-캐나다 관계를 한층 심화시키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의 노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의 최종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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