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배달의민족 앱에서 가장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인 메뉴는 바로 '국민 음료' 아메리카노와 '든든한 한 끼' 햄버거였다. 아메리카노는 지난해 대비 60% 급증했고, 햄버거는 재작년 대비 46.5% 치솟으며 급변하는 외식 트렌드의 핵심을 드러냈다.
우아한형제들은 2026년 7월 19일, 2026년 1월부터 5월까지 배달의민족 자체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2026 배민외식트렌드' 상반기 편을 공개했다. 특히 아메리카노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0% 급증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두바이쫀득쿠키' 열풍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분기 두바이 디저트 주문 중 아메리카노 동반 비중은 12.7%에 달했다.
이와 함께 햄버거 주문량 역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기준 작년 동기 대비 14.2%, 재작년 동기 대비 무려 46.5% 증가했다. 고물가 여파로 1만원 안팎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햄버거가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으며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아메리카노의 단기간 판매량 급등은 업계에서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객에게 익숙하고 꾸준히 팔리던 메뉴가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는 '두바이쫀득쿠키'를 넘어 소금빵 등 다양한 디저트와 어울리는 것은 물론, 국물 떡볶이, 김치볶음밥, 양념치킨 등 주메뉴와도 함께 주문되는 경향을 보이며 '명품 조연'으로 거듭났다. 이는 아메리카노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식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다목적 메뉴로 진화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