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본지출 부담과 고용 지표 부진 겹치며 미 증시 하락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알파벳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AI 관련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대폭 상향함에 따라 오히려 비용 부담과 마진 악화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 마감했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2.58포인트(1.20%) 하락한 48,908.72에 거래가 끝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4.32포인트(1.23%) 떨어진 6,798.40, 나스닥종합지수는 363.99포인트(1.59%) 내려앉은 22,540.59에 장을 마쳤다.
6일 키음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Capex 지출을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1,8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마존 역시 시장 예상치(1,50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2,000억 달러를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9%대 급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앤스로픽의 AI 자동화 도구 출시로 전통 소프트웨어 산업의 수익 모델 침체 우려가 더해지며 기술주 중심의 조정장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나스닥 지수는 1.59% 하락했으며, 소프트웨어 ETF(IGV)는 연초 이후 약 30% 하락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 위험자산 선호 심리 급속 위축… 비트코인·은 가격 동반 급락
기술주 조정과 맞물려 가상자산과 원자재 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7만 달러 선이 무너지며 6만 3천 달러대까지 급락했고 전일 대비 12.29%의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등세를 보였던 은 가격 역시 9.1% 재차 급락하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악화된 모습이다.
▲ 고용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현실화
여기에 미국 고용지표 부진(JOLTs 구인건수 감소, 신규 실업수당 청구 증가)이 겹치며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
금융시장 불안은 변동성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VIX 지수는 22선을 돌파하며 하루 만에 약 19% 급등했다. 계절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2월에 접어든 가운데,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 AI 소프트웨어 업종 조정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위축 속에 금일 국내 증시 역시 하락 출발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 심리가 여전히 잔존해 있어, 장중에는 매물 출회와 저가매수 자금 유입이 맞부딪히는 ‘등락 반복형 변동성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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