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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이션 상승 경고… ‘중동 전쟁’ 불확실성 증폭

장선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3.50~3.75% 수준에서 동결했다.

그러나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음을 시사했다.

▲ 중동 리스크가 변수…“아무도 모른다”

1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 지속성과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란의 공격으로 카타르 에너지 시설이 피해를 입고, 국제유가는 4% 상승하며 배럴당 107달러를 기록했다.

▲ 금리 인하 기대 후퇴…시장 ‘긴축 장기화’ 반영

전쟁 리스크와 물가 상승 우려가 맞물리면서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다.

일부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2027년까지 금리 인하를 미룰 가능성까지 반영하는 모습이다.

다만 연준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올해 한 차례(0.25%p) 인하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 내부 의견 분화…“인상 가능성도 논의”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도 회의에서 논의됐다고 언급했다.

비록 대다수 위원들의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정책 방향이 완전히 한쪽으로 정리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이전보다 금리 인하 폭을 줄이는 쪽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목표 달성 지연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7%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2.4%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가 상승과 관세 영향 등으로 물가 둔화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판단한 결과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2027년 2.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신화/연합뉴스 제공]

▲ 성장률 2.4%로 상향…고용은 안정

경제 성장률 전망은 2026년 기준 2.4%로 소폭 상향됐으며, 실업률 전망은 4.4%로 유지됐다.

이는 연준이 경기 둔화보다 물가 리스크를 더 경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부 위원들은 인공지능(AI)이 생산성을 높여 물가를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파월 의장은 단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이 오히려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생산성 향상이 성장률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은 인정했다.

▲ 금융시장 반응…주식↓ 달러↑ 금리↑

연준의 신중한(매파적) 메시지에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S&P500 지수는 약 1.4% 하락했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으며,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는 시장이 금리 인하 지연과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동시에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종합 평가…“정책 불확실성 극대화”

이번 FOMC는 금리 동결 자체보다 ‘불확실성 확대’가 핵심이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 에너지 가격 상승, 관세 인플레이션, AI 변수까지 겹치며 연준의 정책 판단은 한층 어려워진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연준은 당분간 데이터 의존적 접근을 유지하면서도, 필요 시 긴축 유지 또는 추가 대응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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