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듀크 에너지(DUK) 주가가 전일 대비 0.95% 상승한 129.38달러로 마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승인과 1030억 달러 규모의 5개년 투자 계획 발표가 성장 기대를 높였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며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사우스캐롤라이나 신규 발전소 승인 및 투자 확대
2026년 3월 26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규제 당국은 듀크 에너지의 앤더슨 카운티 신규 천연가스 발전 시설 건설 제안을 승인했다. 이 시설은 약 1,365메가와트(MW) 규모의 복합 화력 발전소로, 2027년 여름 착공하여 2031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듀크 에너지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10년 만에 건설하는 신규 발전 시설이며, 총 32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앤더슨 카운티 지역에 700개 이상의 건설 일자리와 125개의 운영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승인은 급증하는 지역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고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따른 1030억 달러 투자 계획
듀크 에너지는 2026년 2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 자본 지출 계획을 103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 계획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이 막대한 투자금의 약 65%는 전력망 인프라 개선 및 발전 용량 증대에 할당될 예정이다. 이러한 투자 확대의 주요 원동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첨단 제조 시설의 전력 수요 폭증이다. 듀크 에너지는 이미 4.5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관련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해리 사이더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자본 계획이 2030년까지 9.6%의 수익 기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듀크 에너지는 2026년 연간 조정 순이익을 주당 6.55달러에서 6.8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2030년까지 주당순이익(EPS) 5~7%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환경 단체와의 논쟁
듀크 에너지는 청정에너지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6년 3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대규모 기업 고객을 위한 '그린 소스 어드밴티지 익스프레스(Green Source Advantage Express)' 프로그램이 초기 가입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177.3MW의 재생에너지 용량을 확보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10MW 규모의 에비(Ebbie) 태양광 프로젝트가 가동을 시작하며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듀크 에너지는 2026년 2월 말 구글(Google)과 협력하여 데이터센터가 자체적으로 청정에너지를 조달하고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청정 전환 요율(clean transition tariff)' 도입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듀크 에너지가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및 일부 석탄 발전소의 수명 연장을 추진하는 계획은 환경 단체로부터 화석 연료 의존도를 높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전력 공급 안정성 확보와 탄소 배출량 감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듀크 에너지가 직면한 과제를 보여준다.
▲ 장기 성장 전망 및 시장 평가
듀크 에너지의 2025년 4분기 및 연간 재무 실적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연간 주당순이익(EPS)은 6.31달러로 2024년 대비 7% 증가했으며, 매출은 317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20% 성장했다. 이러한 실적과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듀크 에너지는 2026년 '포춘(Fortune)'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목록에서 전기 및 가스 유틸리티 부문 3위에 올랐다. 시장 분석가들은 듀크 에너지가 견고한 규제 기반과 성장하는 서비스 지역의 인구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장기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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