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도메인 등록 및 웹 호스팅 서비스 기업 GoDaddy (GDDY) 주가가 전일 대비 0.18% 상승한 81.7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월 발표된 2026년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주가가 급락한 이후, 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전략과 법적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 2025년 4분기 실적 호조와 2026년 매출 전망 하향 조정
GoDaddy는 2026년 2월 24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 1.80달러를 기록, 애널리스트 예상치 1.58달러를 상회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매출 또한 13억 달러를 달성하며 예상치 12억 7천만 달러를 소폭 넘어섰다. 그러나 문제는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에서 발생했다. GoDaddy는 2026년 총매출을 51억 9천5백만 달러에서 52억 7천5백만 달러 사이로 제시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인 52억 8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 이 소식에 GoDaddy 주가는 발표 다음 날인 2월 25일 하루 만에 14.28% 하락한 79.12달러로 마감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 도메인 프로모션 전략 변화 및 AI 기반 성장 전환
매출 가이던스 하향 조정의 주된 원인은 '.com' 도메인에 대한 프로모션 가격 도입과 계약 기간 혼합 변화였다. 이러한 전략적 결정은 단기적인 선불 예약 및 근접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GoDaddy 경영진은 이러한 결정이 장기적인 고객 성장과 가치 상승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동시에 GoDaddy는 AI 기반의 제품 및 경험 확장에 주력하며 사업 모델을 혁신하고 있다. 'Airo' 플랫폼을 통해 AI 기반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하고, 소기업의 온라인 비즈니스 구축 및 성장을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CEO 아마드팔 부타니(Amanpal Bhutani)는 Airo를 소기업을 위한 '에이전틱 운영 체제'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AI가 생성한 코드가 회사 전체 코드의 45%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 법적 조사 및 시장 평가 현황
매출 가이던스 발표 이후 GoDaddy는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증권 사기 또는 기타 불법 사업 관행 혐의로 법적 조사를 받고 있다. 포메란츠(Pomerantz LLP) 및 케슬러 토파즈 멜처 & 체크(Kessler Topaz Meltzer & Check LLP)와 같은 법무법인들이 투자자들을 대표하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기업의 투명성과 지배 구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한편, 2026년 3월 26일 현재 14명의 애널리스트 중 29%가 '강력 매수', 21%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매수' 컨센서스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등 신중한 입장도 보인다. Simply Wall St.의 2026년 3월 26일 분석에 따르면 GoDaddy 주가는 내재 가치 119.43달러 대비 81.58달러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 임원진 지분 변동 및 향후 전망
최근 GoDaddy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마크 맥카프리(Mark McCaffrey)와 최고경영자(CEO) 아마드팔 부타니는 2026년 3월 초 스톡 어워드 수령 후 세금 납부 및 공개 시장 거래를 위해 일부 주식을 매각했다. 이는 일반적인 임원진의 지분 활동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시장의 민감한 시기에 발생한 만큼 추가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GoDaddy는 단기적인 매출 성장 둔화라는 과제와 함께 AI 기술 혁신을 통한 장기적인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기업이 현재 직면한 법적 리스크와 시장의 회의적인 시선을 어떻게 극복하고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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