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소매업체 크로거(KR)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03% 상승한 71.7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최근 발표된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시장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크로거의 2026년 실적 전망 및 주가 상승 배경
크로거는 지난 3월 5일 발표된 2025년 4분기 및 2026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25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8달러를 기록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20달러를 상회했다. 비록 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2026년 연간 동일 매장 매출(유류 제외)은 1.0%에서 2.0% 성장을 전망했고, 조정 FIFO 영업이익은 50억 달러에서 52억 달러, 조정 EPS는 5.10달러에서 5.30달러를 제시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예고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한 130 베이시스 포인트의 역풍을 고려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eCommerce) 수익성 개선과 구매 효율성 증대,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을 통해 달성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크로거는 특히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2026년에 4억 달러의 영업이익 개선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세 개의 풀필먼트 센터 폐쇄 후 디지털 판매를 매출의 11% 수준으로 안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2025년 11월에 발표된 전자상거래 계획 업데이트에 따르면, 크로거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신규 고객 유치, 즉각적인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Instacart, DoorDash, Uber Eats 등 제3자 배송 파트너십을 확장하여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소매 미디어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며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 신규 CEO 리더십과 투자자 신뢰 회복
2026년 2월 9일, 크로거는 전 월마트 미국 CEO인 그렉 포란을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며 리더십 전환을 단행했다. 포란 CEO는 취임 후 "더 빠르게 매출을 성장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밝히며, 고객에게 매장을 방문할 설득력 있는 이유를 제공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포란 CEO의 선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의 비용 관리 및 매장 운영 효율성 개선 경험이 크로거의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Argus는 크로거에 대한 '매수' 등급과 85달러의 목표 주가를 유지하며 신임 CEO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BofA Securities와 Evercore ISI도 각각 '매수'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재확인하며 크로거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고객 중심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리더십 변화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은 주가 상승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확장 전략과 시장 경쟁 구도
크로거는 2026년에 신규 매장 건설을 확대하고 달라스 지역에 크로거 마켓플레이스 형태의 신규 매장 3곳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인구 증가가 활발한 지역에서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식료품 접근성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비용 절감 및 경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2025년 앨버트슨 인수 무산 이후 본사 직원 약 1천 명 해고 및 실적 부진 매장 60곳 폐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크로거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는 투자를 확대하고, 비효율적인 부문은 과감히 정리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26년 식료품 산업은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국면에 접어들면서 물량 증가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소비자 행동은 '가치 추구'로 변화하여 자체 브랜드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크로거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Our Brands'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높은 마진과 고객 가치를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옴니채널(Omnichannel)" 쇼핑이 표준이 되면서 크로거 고객의 약 40%가 매장 방문, 픽업, 배달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고 있다. 크로거는 이러한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 향후 전망 및 투자 시사점
크로거의 2026년 자본 지출은 38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고객 가치 증대 및 매출총이익 개선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시사한다. 전자상거래 수익성, 구매 효율성, 생산성 향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크로거는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그리고 4월 3일부터 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4배 연료 포인트'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단기적으로 고객 유입과 구매 단가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P/E 비율이 44.58배로 동종 업계 평균을 상회하며 고평가되어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크로거의 주가가 현재 프레임워크가 제시하는 것보다 더 높은 배수로 책정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크로거는 새로운 CEO의 리더십 하에 전자상거래 수익성 개선, 신규 매장 확장, 효율성 증대 등 다각적인 전략을 통해 2026년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경쟁 심화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기사에 포함된 수치와 전망은 작성 시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실제 시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매체는 투자 결과로 발생한 어떠한 손실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