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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미장] 웨스턴디지털, 주가 273.35달러, 7.70% 하락: 구글 AI 알고리즘 여파로 변동성 확대

윤근일 기자
어제 미장 리뷰

27일(현지시간), 데이터 저장 솔루션 기업 웨스턴디지털(WDC)의 주가는 273.35달러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7.70% 하락했다. 이는 구글의 새로운 인공지능(AI) 메모리 압축 알고리즘 발표가 촉발한 시장의 수요 위축 우려와 차익 실현 매물의 확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AI 수요 기대와 차익 실현 압력

웨스턴디지털 주가는 최근 몇 달간 AI 관련 데이터 센터 스토리지 수요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6년 3월 들어 투자자들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서며 주가 조정이 시작되었다. 여기에 최근 열린 컨퍼런스에서 경영진의 발표가 새로운 상승 촉매제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Sell-the-news)"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 구글 '터보퀀트' 알고리즘, 시장 우려 증폭
이번 하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는 구글이 발표한 새로운 AI 메모리 압축 알고리즘인 '터보퀀트(TurboQuant)'가 지목된다. 이 알고리즘이 AI 데이터 센터의 원시 스토리지 수요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메모리 및 스토리지 부문 전반에 걸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웨스턴디지털은 2026년 하드 드라이브 생산량이 이미 매진되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단기적인 수요 불확실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 견조한 실적과 장기 성장 동력
단기적인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웨스턴디지털의 사업 기반은 견고하다는 평가다. 최근 발표된 분기 실적(2026년 1월 29일 발표)에서 웨스턴디지털은 주당순이익(EPS) 2.13달러, 매출 30.2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는 고용량 니어라인(nearline) 스토리지 솔루션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주도했으며,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및 AI 워크로드 수요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웨스턴디지털은 하이퍼스케일 고객들과 2027년~2028년까지의 다년간 고용량 드라이브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매출 가시성을 확보했다.

▲ 미래 기술 로드맵과 긍정적인 전망
웨스턴디지털은 울트라SMR(UltraSMR) 및 HAMR(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기술 로드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6년 회계연도에 40TB 드라이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웨스턴디지털에 대해 "매수" 또는 "강력 매수"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현재 주가 수준 대비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단기적인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웨스턴디지털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게 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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