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17시 00분 현재,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Agilent Technologies, A)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6% 하락한 110.2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최근 발표된 2026년 1분기 실적의 시장 기대치 소폭 하회 및 전반적인 시장 심리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회사는 견조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나, 예상치를 밑도는 주당순이익(EPS) 발표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 주가, 시장 하락세 기록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A)의 주가는 2026년 3월 27일 뉴욕 증시 마감 기준 110.24달러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2.86% 하락했다.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 S&P 500 지수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였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2026년 연초부터 현재까지 주가는 15.92% 하락했으며, 최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6.2%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주가 부진은 부분적으로는 광범위한 시장의 약한 투자 심리와 이익 실현 움직임에 기인하지만, 회사의 자체적인 실적 발표 내용도 영향을 미쳤다.
▲ 2026년 1분기 실적, 예상치 소폭 하회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는 2026년 2월 25일 발표된 1분기(1월 31일 마감) 실적에서 매출 1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핵심(Core) 기준으로는 4.4%의 성장을 의미한다. 그러나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은 1.36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37달러를 0.73% 소폭 하회했다.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3억 5백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1.0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회사 측은 1분기 미국 내 주요 겨울 폭풍으로 인해 약 1천만 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으나, 대부분의 손실은 2월 중 복구되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EPS가 소폭 미달된 점과 GAAP 순이익 감소가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 시장 분석가 평가 및 목표 주가
다수의 시장 분석가들은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15명의 분석가들은 이 종목에 대해 '매수' 합의 등급을 부여했으며, 다른 분석가들 역시 '보통 매수(Moderate Buy)'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29명의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에 따르면, 애질런트의 주가 목표 중앙값은 160.00달러이며, 최저 150.00달러에서 최고 185.00달러에 이르는 넓은 범위로 제시되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41.6%의 잠재적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2026년 3월 3일, UBS와 TD 코웬(TD Cowen)은 2026년 2월 26일에 각각 목표 주가를 제시하며 '비중확대' 또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분석가들은 애질런트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장기 성장 잠재력이 시장에서 저평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주요 사업 부문별 성장 동력과 도전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는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애질런트 크로스랩 그룹(Agilent CrossLab Group, ACG)은 1분기 매출 7억 5천 8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보고 기준 9%, 핵심 기준 6%의 전년 대비 성장을 달성했다. 생명과학 및 진단 시장 그룹(Life Sciences and Diagnostics Markets Group, LDG)과 응용 시장 그룹(Applied Markets Group, AMG) 또한 각각 5%(핵심 3%)와 7%(핵심 4%)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특히 임상 사업 분야에서 약 50%에 달하는 상당한 주문 증가가 나타나 장기적인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콜로라도주 프레더릭에 새로운 시설 착공과 같은 확장 노력은 향후 매출 두 배 증가 가능성을 시사하며, 바이오 제약 및 진단과 같은 회복력 있는 최종 시장에서의 전략적 위치를 강화한다. 그러나 중국 시장 매출이 21% 감소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의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연간 전망치 하향 조정의 한 요인이 되었다. 영업이익률 또한 50베이시스 포인트 감소한 24.6%를 기록하며 관세 영향으로 인한 압박을 받았다.
▲ 배당 정책 및 지배구조 변화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분기 배당금을 주당 0.255달러로 선언했다. 이 배당금은 2026년 3월 31일 기준 주주들에게 4월 22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연간 1.02달러의 배당금과 0.90%의 배당 수익률에 해당하며, 배당 성향은 0.18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2026년 3월 20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탈분류화(declassification)를 승인하여 3년에 걸쳐 이사회를 점진적으로 비분류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 향후 전망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는 2026 회계연도 전체 매출을 73억~75억 달러 범위로 예상하며, 이는 보고 기준 5.5%~7.5%, 핵심 기준 4%~6%의 성장률을 나타낸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은 5.90달러에서 6.04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매출은 17억 9천만 달러에서 18억 2천만 달러, 비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은 1.39달러에서 1.42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경영진은 기기 교체 주기 가속화와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참여 증대 등을 긍정적인 동력으로 꼽으며,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과 일부 지역에서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애질런트의 핵심 사업 역량과 전략적 확장은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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