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17시 00분 현재, 데이터 스토리지 기업 웨스턴디지털(WDC)의 주가는 전일 대비 0.73% 상승한 275.34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확장이라는 강력한 데이터 수요가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신기술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개발과 견고한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 클라우드 부문, 매출 및 수익성 견인
웨스턴디지털은 클라우드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의 87.6%를 차지하고 있다. 이 부문은 상위 매출 증가는 물론 총 마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5 회계연도에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대비 65.1%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는 클라우드 HDD 판매량 19.3% 증가와 평균판매가격(ASP) 38.4% 상승에 기인한다. 특히, 2025년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데이터 센터 인프라 투자 확대가 HDD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본 분기 실적 발표에서 웨스턴디지털은 AI 기반 데이터 경제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실행력을 강조했으며, 고용량 HDD의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 신기술 HDD 로드맵과 시장 경쟁력
웨스턴디지털은 고용량 HDD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6년 하반기에는 44테라바이트(TB) 용량의 HAMR(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기술이 적용된 데이터 센터용 HDD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는 씨게이트의 Mozaic 4 제품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8년까지 60TB, 2029년까지 100TB HAMR HDD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고용량 HDD는 클라우드 부문의 평균판매가격을 높여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웨스턴디지털의 울트라SMR(UltraSMR) ePMR 드라이브는 이미 하이퍼스케일러들과의 인증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2026 회계연도 하반기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2026년 생산 역량이 이미 전부 예약된 상태라고 밝혔다.
▲ 견고한 재무 실적 및 주주 환원 정책
웨스턴디지털은 2026년 1월 29일 발표된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견고한 재무 성과를 기록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0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은 2.13 달러로 컨센서스 예상치 1.93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회사는 강력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2026년 2월 4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으며, 분기 배당금을 주당 0.125 달러로 25% 인상하여 주주 가치 제고에도 적극적이다.
▲ AI 효율성 기술 대두와 향후 전망
웨스턴디지털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의 효율성 향상이 장기적인 스토리지 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구글이 최근 발표한 터보퀀트(TurboQuant) AI 메모리 압축 기술은 대규모 언어 모델에 필요한 메모리 요구량을 줄일 수 있어, 데이터 센터 메모리 및 스토리지 하드웨어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은 단기적인 AI 기반 클라우드 수요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웨스턴디지털의 투자 스토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웨스턴디지털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평균 목표 주가 245.09 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AI 인프라 구축의 다년 간 지속될 상승 추세와 웨스턴디지털의 2026년 생산 능력 완전 예약이 견고한 가격 결정력과 이익 성장 가속화를 증명한다는 낙관론에 기반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클라우드 지출의 잠재적 둔화가 HDD 재고 과잉을 초래하여 가격 경쟁력 약화 및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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