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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하나금융지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주가 2.99% 하락 ... 시장 불확실성 반영

정휘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2026년 03월 30일 13시 26분 현재, 하나금융지주(086790)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2025년 이행 현황과 정기주주총회 결과를 공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전일 대비 2.99% 하락한 10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본점 이전 등 주요 경영 사안이 발표됐지만, 시장은 이에 대한 불확실성과 거시경제 환경의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 기업가치 제고 계획: 주주환원 50% 조기 달성 가시화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공시를 통해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상세히 발표했다. 핵심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 목표를 2026년에 조기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BNK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배당성향 28.3%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환원율 21.7%를 합산해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당초 목표보다 1년 앞당겨진 수치로, 비과세배당(감액배당) 실시 등 주주환원 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하나금융지주는 2025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8719억 원의 주주환원을 실시했으며,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4105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또한, 2026년 상반기 중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정책들은 낮은 주주환원율, 보수적인 자본관리 정책, 그리고 자본비용 대비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기업가치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시되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0~13.5%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ROE는 1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자본준비금 7조 40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함으로써 2026년 결산 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이 가능해져 개인 주주의 세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 2026년 정기주주총회 주요 의결 사항: 청라 시대 개막 및 지배구조 변화
지난 3월 24일 개최된 제21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주요 의결 사항으로는 비과세 배당을 위한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과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인천 청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 안건이 포함되었다. 정관 변경 효력은 2026년 9월 30일부터 발생하며, 하나금융그룹은 청라에 그룹 헤드쿼터를 완공하고 '청라 시대'를 공식화하며 미래금융의 핵심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등 신규 사외이사 선임안과 이승열, 강성묵 사내이사 선임안 등 이사 선임 안건도 모두 가결되며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 시장 반응 및 주가 하락 배경 분석: 밸류업에도 불확실성 잔존
하나금융지주가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주주환원 강화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99% 하락하며 시장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하나금융지주의 실적과 주주환원 매력 대비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진단하며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배에 불과해 코스피 PBR 1.8배 대비 현저히 낮다고 지적하며, 기업 내재가치와 시장가치 간의 괴리가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주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이란 간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인한 코스피 약세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하나금융지주 역시 이러한 거시적인 불확실성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3월 5일 한 분석에서는 하나금융지주의 4조 원대 순이익 중 93.6%가 하나은행에서 발생하는 '극단적 의존 구조'를 지적하며 비은행 부문의 부진과 성장 한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주환원 확대 발표가 이미 시장 기대치에 반영되었거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새로운 요인이 부재하다는 인식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 향후 전망: 이행 현황 및 비은행 부문 강화에 주목
하나금융지주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실질적인 이행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공언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관된 이행 여부와 더불어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강화, 그리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노력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나카드의 성공 사례처럼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된다면 현재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을 해소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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