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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미장] 길리어드 사이언스, 신약 개발 확장 2조원 규모 인수 단행

윤근일 기자
어제 미장 리뷰

30일(현지시간), 17시 10분 (뉴욕 현지 시각) 현재,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GILD)의 주가는 136.34달러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1.56% 상승했다. 길리어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오우로 메디슨스 인수를 통해 염증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2025년 견고한 실적 발표와 2026년 신약 출시 계획 또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오우로 메디슨스 인수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지난 2026년 3월 23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비상장 바이오기업 오우로 메디슨스(Ouro Medicines)를 21억 7천5백만 달러(약 2조 9천억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인수는 길리어드의 염증 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임상 단계의 BCMAxCD3 T세포 인게이저인 OM336(감게르타미그)을 확보하게 되었다. OM336은 자가면역 용혈성 빈혈(AIHA) 및 면역 혈소판 감소증(ITP)을 포함한 중증 항체 매개 희귀 질환에서 단일 치료 주기 후 변혁적인 효능과 차별화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 이 약물은 2027년 임상 등록 연구 진입이 예상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HA 및 ITP 치료를 위한 신속 심사(Fast Track) 및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을 모두 획득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길리어드는 자가면역 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법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길리어드 최고 의료 책임자(CMO) 디트마 베르거(Dietmar Berger) 박사는 BCMA 표적 T세포 인게이저가 지속적인 질병 조절을 유도할 잠재력을 가진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길리어드는 또한 갈라파고스(Galapagos)와 오우로 메디슨스 자산에 대한 잠재적인 연구 개발 협력을 논의 중이다. 이 협력은 갈라파고스가 인수 선급금 및 잠재적 마일스톤 지급액의 50%를 부담하고, 개발 비용을 등록 연구 시작 전까지 책임지며, 이후에는 길리어드와 개발 비용을 절반씩 분담하는 구조로 예상된다.

▲ 2025년 실적 및 2026년 전망: HIV 부문 성장세 지속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026년 2월 10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재무 실적을 발표했다. 2025년 연간 총 매출은 29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며, HIV 제품 매출은 6% 증가한 208억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HIV 예방 치료제 예스투고(Yeztugo)의 미국 출시와 빅타비(Biktarvy) 및 데스코비(Descovy)의 지속적인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길리어드는 2026년에도 두 가지 항암 치료제와 추가적인 HIV 치료 옵션을 포함한 여러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2026년 총 제품 매출은 296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 사이,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은 8.45달러에서 8.85달러 사이로 전망했다.

그러나 2026년 재무 전망치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하단에 머물면서 실적 발표 직후 주가에는 소폭 하락 압력이 있었다. 이는 벡루리(Veklury, 코로나19 치료제) 매출 감소와 세포 치료 부문의 경쟁 심화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리어드는 2026년 HIV 사업 부문이 약 6% 성장하고 예스투고 매출이 약 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핵심 사업의 견고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경영진의 주식 매도와 시장 평가
한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다니엘 오데이(Daniel O'Day)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3월 27일 10,000주의 보통주를 평균 136.8162달러에 매도했다. 이번 거래는 2025년 2월 28일에 채택된 10b5-1 거래 계획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매도 이후에도 오데이 CEO는 642,567주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41명의 애널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길리어드의 목표 주가 중간값은 160.00달러이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19.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23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Buy) 의견을, 8명이 유지(Hold)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제프리스(Jefferies)의 아카시 테와리(Akash Tewari)는 180.00달러를 제시하며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시장의 평가는 길리어드가 HIV 분야에서의 강점을 유지하고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 확장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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