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간), 17시 10분 (뉴욕 현지 시각) 현재, 허쉬 컴퍼니(Hershey Company, HSY)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213.55달러로 마감했다. 연초 이후 18% 상승률을 보이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약 9% 하락했으나, 지난 3개월 동안 약 17%의 상승을 기록하며 단기적인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 실적 개선 기대감 및 주가 동향
허쉬 컴퍼니는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조정 주당순이익(EPS) 1.71달러를 기록하며,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1.40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30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가격 인상과 물량 회복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호실적은 경영진의 긍정적인 2026년 가이던스로 이어졌다. 허쉬는 2026년 조정 EPS가 30%에서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2024년 말 코코아 가격 폭등으로 인한 침체를 벗어나 강한 수익 회복을 기대하게 한다. 실제로 2026년 주당순이익은 업계 평균 성장률 15.3%를 훨씬 웃도는 30.1% 성장이 예상된다. 허쉬는 또한 지난 2월 5일 분기 배당금을 주당 1.452달러로 6% 인상한다고 발표하며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했다.
▲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전략적 사업 확장
허쉬의 수익성 개선 전망에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말 한때 톤당 12,000달러를 초과했던 코코아 가격은 2025년에 정점을 찍고 2026년부터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코코아 가격의 정상화와 관세 면제가 맞물려 허쉬는 2026년 총 마진이 400bp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FO 스티브 보스쿠일은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7년에는 코코아 가격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허쉬는 전통적인 초콜릿 사업 외에 스키니팝(SkinnyPop) 팝콘과 닷츠 프레첼(Dot's Pretzels) 등을 포함한 짭짤한 스낵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5년 4분기 짭짤한 스낵 부문은 18%의 유기적 성장을 달성하며 시장 평균을 웃돌았고, 닷츠 프레첼은 미국 프레첼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회사는 3월 16일, 스위트, 짭짤한 스낵, 단백질 포트폴리오를 단일 미국 운영 구조로 통합하며 전략적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3월 31일에는 투자자의 날을 통해 다년간의 혁신 파이프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 비만 치료제 확산과 설탕 수요 변화
반면, 비만 치료제인 GLP-1 계열 약물의 확산은 설탕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치며 제과 업계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2026년 2월 기준 설탕 가격은 파운드당 14센트 아래로 떨어지며 2020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비만 치료제 보급이 맞물려 전 세계적인 설탕 소비 둔화로 이어진 결과다. 설탕 수요 둔화 속도가 업계를 당혹스럽게 만들 정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코코아 가격과는 달리 설탕 가격 하락은 허쉬와 같은 제과 기업에게는 원가 부담을 줄이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허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허용 가능한 즐거움(permissible indulgence)' 개념을 도입, 더 작은 크기의 포션과 스낵 옵션을 통해 소비자의 건강 지향적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 애널리스트 평가와 향후 전망
애널리스트들은 허쉬 주가에 대해 복합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3월 30일 도이치뱅크는 허쉬의 목표 주가를 212달러에서 200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보유(Hold)' 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6.62%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반면,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22개 애널리스트의 12개월 평균 목표 주가는 231.6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8.49%의 상승 여력을 내포하고 있다. 전반적인 월스트리트의 컨센서스는 '보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허쉬의 강력한 자산 활용률(S/TA 비율 0.85)은 업계 평균 0.6보다 높아 매출 창출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이는 성장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다. 코코아 가격 안정화, 짭짤한 스낵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그리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은 허쉬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6년 말까지 3억 달러의 연간 절감 효과를 기대하는 디지털 전환은 브랜드 강화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허쉬는 지속적인 혁신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2026년 이후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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