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현지시간), 17시 10분 (뉴욕 현지 시각) 현재,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 Inc., V)의 주가가 전일 대비 1.36% 상승한 299.54달러로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디지털 결제 시장의 확장과 비자의 선제적인 기술 투자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비자의 견고한 실적 성장
비자는 2026년 회계연도 1분기(2025년 12월 31일 마감)에 견고한 재무 성과를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0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GAAP EPS)은 17%,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EPS)은 15% 각각 성장했다. 이는 결제 볼륨 8%, 국경간 거래 볼륨 12%, 처리 거래 수 9%의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이다.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소비자 지출과 연말연시 특수, 부가가치 서비스 및 상업용 솔루션의 지속적인 강세가 이러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 처리 수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기타 수익은 33% 증가한 12억 달러를 달성하며 비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 블록체인 및 안정화폐 이니셔티브 확장
비자는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발맞춰 블록체인 기술과 안정화폐(stablecoin)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25일, 비자는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갖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칸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에 주요 글로벌 결제 기업으로는 최초로 '슈퍼 유효성 검사자(Super Validator)'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 기관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온체인 결제 및 정산을 수행할 때 직면하는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비자는 현재 50개국 이상에서 130개 이상의 안정화폐 연동 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간 46억 달러 규모의 안정화폐 정산을 처리하고 있다. 비자는 올해 말까지 안정화폐 연동 카드 프로그램을 100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자가 전통적인 결제 처리자 역할을 넘어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제공자로 거듭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 디지털 결제 시장의 미래 및 비자의 역할
비자의 2026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는 인공지능(AI) 채택, 공급망 재편, 비즈니스 투자 가속화 등에 힘입어 2.7%의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상공인의 AI 채택이 소비자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AI를 통합한 기업들이 더 높은 거래 성장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는 결제 산업의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로서 "Visa as a Service" 스택에 대한 투자를 통해 모든 결제 생태계 참여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자금 이동 및 결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탭앤페이(Tap-to-Pay) 기술은 전 세계 대면 거래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디지털 결제 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비자는 샌프란시스코 등 10개 시장에서 대중교통에 탭앤페이 기능을 도입하며 그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한, 3월 26일에는 소비자가 정기 결제 내역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강화된 구독 관리자(Enhanced Subscription Manager)'를 출시하며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비자가 단순한 카드 네트워크를 넘어 미래 상거래를 주도하는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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