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86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7% 감소한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 5578억원으로 10.0% 줄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7089억원으로 27.9%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둔화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심화 및 디지털자산 시장의 거래량 위축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며, 회사는 사업 다각화와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주식교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 두나무 2025년 실적 현황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55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조 7316억원 대비 10.0%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693억원으로, 2024년 1조 1863억원보다 26.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7089억원으로 전년 9838억원 대비 27.9% 감소했다. 매출 감소폭(10.0%)보다 영업이익 감소폭(26.7%)과 당기순이익 감소폭(27.9%)이 더 크게 나타나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 실적 감소 배경: 시장 환경 변화
두나무의 2025년 실적 감소는 주요 사업 기반인 디지털자산 시장의 침체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고, 이는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의 거래량 감소로 이어졌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주요 수익원으로 하는 두나무의 사업 구조상, 거래량 감소는 매출의 약 99%를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영업비용 또한 2024년 5452억원에서 2025년 6884억원으로 26% 가량 늘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 사업 다각화 및 네이버파이낸셜 협력
실적 둔화에 대응하여 두나무는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기회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금융 패러다임 전환기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2025년 11월 26일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플랫폼, 금융, 디지털자산을 결합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현재 정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양사는 관련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절차를 밟고 있다는 입장이다. 당초 6월 말로 예정되었던 주식교환 일정은 인허가 절차 지연으로 인해 9월 말로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향후 전망 및 과제
두나무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수익 구조의 디지털자산 거래량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협력은 중장기적인 사업 구조 전환의 성격을 띠며, 단기간 내 실적 개선보다는 플랫폼 확장 및 수익 다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향후 두나무의 실적 회복은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의 활력 회복과 더불어, 신사업 발굴 및 기존 사업 고도화를 통해 수익 다변화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지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됨에 따라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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