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현지시간), 17시 00분 (뉴욕 현지 시각) 현재, 퀄컴(QCOM) 주가는 128.78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1.35% 상승했다. 최근 분기 배당금 상향과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스마트폰 시장 둔화와 애플과의 관계 변화 가능성은 여전한 도전 과제이다.
▲ 퀄컴,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배경
퀄컴은 2026년 3월 17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분기 현금 배당금을 주당 0.89달러에서 0.92달러로 인상하고, 2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하며 주주 가치 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이는 연간 배당금 지급액을 주당 3.68달러로 늘리는 조치이다. 이러한 결정은 경영진의 회사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퀄컴은 이미 23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하며 기술 부문에서 견고한 배당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퀄컴은 2026년 회계연도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123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3.5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 스마트폰 시장 불확실성 지속 및 다각화 노력
퀄컴의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 부품 판매는 메모리 부족과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인해 지속적인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애플이 자체 모뎀 칩 개발을 추진하면서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하는 점은 주요 위험 요소로 지적된다. 이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퀄컴의 칩 판매 수익을 연간 50억~70억 달러 감소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여러 투자은행들이 퀄컴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거나 목표주가를 낮추기도 했다.
이러한 스마트폰 시장의 역풍 속에서도 퀄컴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2026년 회계연도 1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사물 인터넷(IoT) 부문 매출도 9% 증가한 17억 달러를 달성했다. 퀄컴은 2029년까지 자동차 부문 매출을 80억 달러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퀄컴은 CES 2026에서 PC용 스냅드래곤 X2 플러스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PC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AI 기반 컴퓨팅 및 로봇 공학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6년 회계연도 1분기에는 알파웨이브 세미 인수를 완료하고 데이터 센터 부문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성장 기회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 시장 전망 및 주가 평가
일부 분석가들은 퀄컴의 주가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으로 거래되어 지난 3년 평균보다 낮으며, 저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한다. MarketBeat 데이터에 따르면 퀄컴에 대한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163.7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그러나 2026년 회계연도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02억~11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0~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단기적인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 퀄컴의 향후 주가 흐름은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 속도와 더불어 자동차, IoT, PC, 데이터 센터 등 신규 사업 부문의 성장 가시화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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