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는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0.14% 상승한 146.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발표된 2025년 4분기 실적 호조와 2026년 낙관적인 매출 전망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 팔란티어, 상업 부문 성장 가속화
팔란티어는 AI 플랫폼(AIP)을 기반으로 한 상업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 중이다. 2025년 4분기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급증했으며, 2026년 전체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최소 115% 성장한 31억 4,4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은 주요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장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와의 파트너십을 5년 더 연장하고 팔란티어 파운드리(Foundry) 및 AIP를 제조 및 운영 전반에 걸쳐 배포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3월 26일에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AI 전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GE 에어로스페이스, LG CNS, 온다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상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 정부 계약 확대 및 AI 플랫폼 영향력 강화
팔란티어는 정부 부문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3월 말 팔란티어의 AI 시스템인 '메이븐(Maven)'을 공식적인 '기록 프로그램(program of record)'으로 지정했다. 이 지정은 메이븐 시스템을 전장 표준으로 확립하고, 도입 절차를 간소화하며, 미군 전반에 걸쳐 장기적인 자금 지원 및 사용을 보장하는 의미를 갖는다. 앞서 2026년 2월, 팔란티어는 미 국토안보부(DHS)와 10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정부 부문 매출의 주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계약들은 팔란티어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국가 안보 및 방위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3월 27일에는 AI FDE(Forward Deployed Engineer)를 정식 출시하여, 사용자가 자연어 요청을 통해 파운드리를 운영하고 데이터 변환, 코드 저장소 관리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AI 플랫폼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 2026년 실적 전망 및 시장 평가
2025년 4분기 팔란티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0.25달러로 예상치 0.23달러를 넘어섰다. 2026년 전체 매출은 71억 8,000만 달러에서 72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5년 대비 약 61% 성장한 수치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63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팔란티어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벤치마크(Benchmark)는 팔란티어의 현 주가(시가총액 약 3,522억 달러)가 유지되려면 연간 60~70%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필요하다며 '보유(Hold)'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P/E)이 232배, 주가매출비율(P/S)이 78배에 달하는 등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 향후 전망 및 투자자 고려 사항
팔란티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의 선두 주자로서 상업 및 정부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플랫폼(AIP)의 확산과 미 국방부의 메이븐 시스템 공식 채택 등은 장기적인 매출 가시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의 높은 성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주가 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 특히 2026년 3월 팔란티어 내부자 매도 활동이 관찰되었고,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과의 계약과 관련하여 프라이버시 및 윤리적 우려가 제기되는 등 일부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팔란티어의 강력한 비즈니스 모멘텀과 높은 밸류에이션 사이의 균형을 고려하여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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