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디지털 결제 기업 페이팔(PYPL)의 주가가 44.63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1.33% 하락했다. 2026년 들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 발표와 함께 경영진 변화, 전략 재편 과정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 페이팔, 지속적인 주가 하락과 투자 심리 위축
페이팔 주가는 2026년 들어 현재까지 약 24% 하락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에는 32.48% 감소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투자자들의 페이팔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특히 3일(현지시간), 발표된 2025년 4분기 실적은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당시 페이팔은 예상 주당순이익(EPS) 1.29달러에 못 미치는 1.23달러를 기록했고, 매출 역시 예상치 87.9억 달러 대비 낮은 86.8억 달러에 그쳤다. 이 소식에 페이팔 주가는 하루 만에 16.26% 폭락하며 10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 핵심 사업 성장 둔화와 경영진 교체
페이팔의 핵심 사업인 브랜드 결제 서비스의 성장 둔화는 투자자 우려를 더욱 키웠다. 2025년 3분기 5%였던 브랜드 결제 총결제액(TPV) 성장률은 4분기에 1%로 급감했다. 이는 애플페이(Apple Pay), 블록(Block), 아디언(Adyen), 스트라이프(Stripe) 등과의 경쟁 심화 속에서 빠른 결제 경험과 깊은 가맹점 통합을 제공하는 경쟁사들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6년 2월에는 알렉스 크리스(Alex Chriss) 전 CEO가 갑작스럽게 물러나고 엔리케 로레스(Enrique Lores) 신임 CEO가 취임하며 경영진의 변화가 있었다. 또한, 페이팔은 장기 재무 목표를 철회하고 연간 전망으로 전환하면서 불확실성을 더했다. 한편, 회사의 불확실한 경영 상황과 관련하여 2025년 2월 25일부터 2026년 2월 2일 사이에 페이팔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증권 집단 소송이 제기되었다.
▲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을 위한 전략적 투자
지속적인 도전에도 불구하고 페이팔은 2026년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 페이팔은 브랜드 결제 서비스 경험 개선 및 가맹점과의 공동 투자에 약 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고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되찾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또한, 페이팔은 Venmo의 수익화 확대와 '선구매 후지불(BNPL)'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2025년 Venmo의 수익은 20% 증가했으며, BNPL 거래량 역시 20% 증가하여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새로운 CEO인 엔리케 로레스는 의사 결정 속도와 실행 규율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페이팔은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와 PYUSD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통해 AI 기반 상거래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2026년 초에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멀티채널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인 심바이오(Cymbio)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독일과 영국에서 NFC 기반 지갑 서비스를 출시하여 실물 결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 전문가 전망 및 시가총액 현황
현재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페이팔에 대해 대체로 '보유(Hold)'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45명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12개월 평균 목표 주가는 58.11달러로,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30.19%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거시 경제 역풍, 경쟁 심화, 그리고 페이팔의 전략 실행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26년 4월 1일 기준 페이팔의 시가총액은 43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 28.23% 감소한 수치다. 페이팔은 2026년에 거래 마진 달러 성장률이 정체되고,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EPS는 소폭 하락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페이팔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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