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2일 10시 35분 (한국 시각) 현재, 한화솔루션(009830)이 전일 대비 1.07% 하락한 37,15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조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더불어, 악화된 재무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2.4조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논란
한화솔루션(009830)은 지난 3월 26일 이사회를 통해 약 2조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유상증자는 보통주 7200만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유상증자 자금 중 1조 50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나머지 9000억원은 태양광 고출력 기술 전환 등 시설 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조달 자금의 60% 이상이 채무 상환에 사용되는 구조와 기존 발행 주식 수 대비 약 42%, 시가총액 대비 약 30%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라는 점에서 주주 가치 희석 우려가 크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기 주주총회 이틀 만에 유상증자 발표가 이뤄져, 주주들에게 사전 계획을 숨기고 기만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 재무약정 미충족 및 신용도 우려
이번 유상증자 논란의 배경에는 한화솔루션(009830)의 악화된 재무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유럽 자회사 'Q에너지솔루션즈'의 약 3700억원 규모 외화대출이 재무 약정을 충족하지 못해 유동부채로 분류되었다. 이 대출의 재무 조건은 연결 기준 순차입금(Net Debt)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5배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었으나, 지난해 말 한화솔루션의 순차입금은 EBITDA의 29.1배에 달했다. 이는 기한이익상실(EOD) 사유 발생에 해당하나, 회사 측은 대주로부터 적용 유예(웨이버)를 받아 기한이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화솔루션은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30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 동안 이자 비용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소액주주 반발 심화 및 경영진 소통
유상증자 발표 이후 소액주주들은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청구를 통해 반대 주주를 규합하고, 지분 10%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유상증자 자금의 상당 부분이 채무 상환에 쓰이는 구조가 주주가치를 훼손한다고 주장하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책임 있는 판단과 반대 의견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한화솔루션(009830)은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이사진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며 소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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