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한국형 SMR의 해외 수출 계약이 가시화될 경우,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강력한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 기사는 한국형 SMR의 주요 수출 계약이 가져올 주가 변동의 핵심 트리거와 예상되는 매수 기회를 심층 분석한다.
▲ 한국형 SMR, 글로벌 시장 선점 위한 '핵심 트리거'는?
한국형 SMR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은 여러 핵심 트리거를 통해 주식 시장에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이다. 가장 직접적인 촉매제는 단연 '최초 수출 계약' 성사 소식이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계약을 넘어, 한국 SMR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과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현재 한국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6년 2월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표준설계인가를 공식 신청하며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i-SMR은 170MWe급 모듈형 원자로로, 2028년까지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하고 2030년대 초반 건설 착수, 2035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인허가 절차의 순조로운 진행은 기술적 신뢰도를 높여 수출 계약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2026년 2월 12일 국회를 통과한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및 진흥에 관한 특별법'은 SMR 개발을 촉진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 특별법의 하위 법령 정비와 구체적인 지원 방안 마련은 민간 기업의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SMR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며, 궁극적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간접적인 트리거가 될 수 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도 한국형 SMR 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안정적이고 탄소 배출이 없는 SMR이 주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는 한국형 SMR의 수출 계약 가능성을 높이는 강력한 배경이 된다.
▲ 'K-SMR' 참여 기업, 주가 얼마나 급등할까?
한국형 SMR의 최초 수출 계약이 성사될 경우,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상당한 수준의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급등 폭을 수치로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SMR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과거 유사 대형 프로젝트 사례를 고려할 때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글로벌 SMR 시장은 2033년까지 약 724억 달러(약 103조 7천850억 원) 규모로 성장하고, 2050년에는 누적 투자 규모가 6천700억 달러(약 93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거대한 시장에 한국 기업이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소식은 투자 심리를 크게 자극할 수 있다.
주요 참여 기업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한전기술 등이 꼽힌다.
-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핵심 주기기 제작 역량을 보유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미국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주요 해외 SMR 개발사들과 협력하며 원자로 지지 구조물, 원자로 용기 등 기자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6년을 SMR 시장 성장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창원 공장 내 SMR 전용 신축 공장을 건설하여 연간 생산 능력을 12기에서 20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가 2030년까지 70기 이상의 SMR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300 모델을 공동 개발 중이며, 미국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원전 부지에 SMR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서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30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구체적인 계약 성사 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삼성물산은 미국 GE히타치(GVH)의 BWRX-300 기술을 기반으로 루마니아, 스웨덴, 에스토니아, 폴란드 등 유럽 지역에서 SMR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 신토스그린에너지(SG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유럽 SMR 시장 공략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한전기술은 원자력 발전소 종합 설계 및 원자로 계통 설계 기술을 보유한 전문 기업으로, i-SMR 개발의 핵심 참여자다. 표준설계 개발 및 인허가 취득에 참여할 예정이며, 고유 기술을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기술, 일진파워, DL이앤씨, 한전KPS, SK이노베이션, GS, 우진 등 다수의 기업이 SMR 관련 기술 개발 및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수출 계약 소식은 이들 기업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 SMR 관련주, '매수 기회'는 언제 찾아올까?
SMR 관련주에 대한 매수 기회는 단기적인 이벤트와 중장기적인 시장 성장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핵심 트리거'가 현실화되는 시점이 중요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첫째, 한국형 i-SMR의 표준설계인가 획득 소식이다. 2026년 2월 27일 원안위에 신청된 표준설계인가가 2028년 목표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어 획득된다면, 이는 한국 SMR 기술의 안전성과 상업화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둘째, 구체적인 '최초 수출 계약' 발표 시점이다. 현대건설의 미국 팰리세이즈 SMR 프로젝트 EPC 계약 가시화 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하는 뉴스케일파워의 루마니아 프로젝트 최종투자결정(FID) 승인 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의 계약 체결 소식은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SMR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 궤도 진입 시점을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 SMR 시장은 2030년 전후로 상용 원전 가동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도 2030년대 초반부터 SMR 수출을 시작하고 2035년 국내 첫 SMR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2030년대 초반까지 SMR 관련 기술 개발, 실증, 그리고 국내외 1호기 착공 및 상업 운전 소식들이 지속적으로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SMR 특별법의 하위 법령 정비가 완료되어 민간 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과 세제 혜택이 마련된다면,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SMR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며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다.
다만, SMR 산업은 초기 단계이며 기술 검증과 경제성 확보, 그리고 각국의 규제 환경 변화 등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기술력, 파트너십 현황, 그리고 정부 정책의 지속적인 지원 여부를 면밀히 분석하여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한국형 SMR의 최초 수출 계약은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강력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핵심 트리거'가 될 것이다. i-SMR 표준설계인가 획득, 구체적인 해외 프로젝트 계약 체결, 그리고 2030년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SMR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 시점이 주요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핵심 이정표들을 주시하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SMR 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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