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고객 관계 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CRM) 주가가 187.18달러에 마감하며 전일 대비 0.50% 상승했다. 이는 회사의 핵심 협업 플랫폼 슬랙(Slack)에 30개 이상의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을 대거 추가한다는 발표와 더불어, 최근 견조한 실적 및 주주 환원 정책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슬랙 AI 대규모 업데이트, 생산성 혁신 기대
세일즈포스는 2일(현지시간), 슬랙에 30개 이상의 AI 기반 신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슬랙봇(Slackbot)을 개인화된 AI 동반자로 전환하여 업무 생산성과 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새로운 슬랙봇은 회의 요약, 지능형 워크플로우 제안, 자연어 처리 기반 업무 라우팅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하며, 심지어 사용자의 업무 방식과 단축키까지 학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이번 업데이트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혁신을 선도하려는 세일즈포스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AI 통합은 기업들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종말론(SaaSpocalypse)'으로 불리는 AI의 SaaS 대체 우려에 직면한 상황에서, 세일즈포스가 AI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견조한 2026 회계연도 실적 및 주주 환원 확대
세일즈포스는 앞서 2026년 2월 25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1달러로 예상치 3.05달러를 크게 넘어섰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12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6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4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성장하며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특히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의 연간반복매출(ARR)은 전년 대비 169% 급증한 8억 달러를 기록하며, 데이터 360(Data 360)과 함께 강력한 성장 동력임을 입증했다. 또한, 세일즈포스 이사회는 5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분기 배당금을 주당 0.44달러로 5.8% 인상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러한 재무 성과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 AI 중심의 사업 재편과 미래 성장 전략
세일즈포스는 2026년을 '에이전트 중심의 실행(Agentic Execution)'의 해로 규정하며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서비스 에이전트의 자율적인 사례 해결, 영업 에이전트의 CRM 데이터 업데이트 및 아웃리치 작업 생성, 마케팅 에이전트의 고객 여정 개인화 등 전방위적인 AI 도입을 의미한다.
회사는 2027 회계연도 매출액 가이던스를 458억 달러에서 462억 달러 사이로 제시하며, 2030 회계연도에는 630억 달러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세일즈포스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스티펠(Stifel)은 2026년 3월 30일 세일즈포스에 대한 '매수' 등급과 250달러의 목표 주가를 유지하며 AI 리더십을 강조했다. 현재 시장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약 264.94달러로, 상당한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또한, 세일즈포스는 2026년 초 대만 자회사를 설립하고 타이베이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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