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반도체 테스트 및 로봇 자동화 기업 테라다인(TER) 주가는 309.61달러로 마감, 전일 대비 0.83% 하락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연초부터 60% 이상 상승했던 주가 흐름 속 소폭 조정으로, AI 관련 제품 수요 증대에 힘입어 회사는 2026년 1분기 매출 11.5억~12.5억 달러를 전망했다.
▲ 테라다인 주가, AI 동력 속 소폭 조정
테라다인(Teradyne) 주가는 2026년 들어 AI 인프라 구축 수요 급증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 한 해 주가가 61% 이상 급등하며 같은 기간 섹터 및 동종 업계를 크게 앞질렀다. 지난 2월에는 344.9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52주간 271.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S&P 500 지수 상승률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장기적인 상승 궤적은 AI 산업 성장의 핵심 수혜주로서 테라다인의 위상을 보여준다.
▲ AI 테스트 및 로봇 부문 성장 가속화
테라다인의 성장은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반도체 테스트 및 로봇 자동화 수요 증가에 기반한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매출의 최대 70%가 AI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3일(현지시간), )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0.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80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특히 반도체 테스트 부문 매출은 8.83억 달러로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2026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1.5억~12.5억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수치이며, 비GAAP(Non-GAAP) 주당순이익은 1.89~2.25달러로 158.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라다인은 AI 시대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 AI 및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용 첨단 제조 테스트 플랫폼 '옴닉스(Omnyx)'를 출시하며 보드 테스트 솔루션을 강화했다. 또한 실리콘 포토닉스 및 코패키지드 옵틱스(Co-packaged Optics) 테스트를 위한 통합 광전 테스트 플랫폼 '포톤 100(Photon 100)'을 선보이며 차세대 컴퓨팅 기술 지원에 나섰다. 로봇 사업부문 역시 AI 기반 자율 이동 로봇(AMR)에 AI 기능을 접목하며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2026년에는 로봇 부문의 매출 기여도가 세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시간주 윅섬에 새로운 미국 운영 허브를 개설하여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과 MiR(Mobile Industrial Robots)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북미 지역의 제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AI 기반 로봇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 시장 전망 및 잠재적 리스크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테라다인에 대해 "온건한 매수(Moderate Buy)" 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315.00달러를 제시한다. AI 컴퓨트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테스트 시장에서의 전략적 위치는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캐시 우드(Cathie Wood)의 ARK 인베스트(ARK Invest)가 테라다인 지분 일부를 매각한 사례를 언급하며, 회사의 보합세 매출과 높은 자본 요구 사항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이란 분쟁과 같은 지정학적 긴장은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헬륨 등 주요 산업용 가스 공급망에 영향을 미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라다인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엣지 AI 확장에 따른 컴퓨트 부문의 강력한 성장을 예상하며, 2026년에도 AI 및 자동화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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