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에이전틱 AI 기반 1인 기업 확산, 2026년 한국경제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극복의 열쇠인가

재경 마켓부 기자
에이전틱 AI
©AI 생성 이미지

 

2026년 한국 경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투자 부진으로 잠재성장률 하락이라는 구조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1인 기업의 확산은 침체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양극화 문제를 해소할 잠재적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하며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 '일하는 AI' 에이전틱 AI, 1인 기업의 생산성 혁명 이끌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주어진 규칙을 따르거나 질문에 반응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학습하며 개선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는 마치 인간의 직접적인 감독 없이도 복잡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율 AI 에이전트'와 같다. 기존 AI가 주로 콘텐츠 생성에 집중하거나 제한된 자율성으로 단계적인 작업을 자동화했다면, 에이전틱 AI는 목표를 정의하고 여러 에이전트를 조율하며 자율적으로 실행하고 학습하는 완전 자율 시스템에 가깝다.

이러한 에이전틱 AI의 등장은 '1인 기업'의 개념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과거에는 수천만 원이 필요했던 시제품 개발이 이제는 몇십만 원의 구독료로 가능해지는 등, AI는 창업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며 혁명적인 도구로 작용한다. 실제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극소수 인력으로 초고속 성장을 이룬 기업 사례가 등장했으며, 한 창업자는 AI를 기반으로 연 매출 2조 7천억 원 규모의 기업을 일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례가 아직은 예외적이지만, 향후 AI 기술 발전에 따라 유사한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1인 창조기업이 이미 100만 개를 넘어섰으며, AI·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억대 매출을 내는 고수익 1인 기업 사례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 직원이 각자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활용하는 '1인 1 AI 에이전트' 체계를 추진하며, 비개발자도 AI 도구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에이전틱 AI가 개인의 업무 효율을 넘어 기업 경영 전반을 뒷받침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잠재성장률 반등의 새로운 동력과 양극화 해소 가능성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026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1.8%로 전망했는데, 이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총 노동투입량 감소가 가장 큰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자본의 성장 기여도와 기타 요소의 생산 기여도 역시 감소 추세에 있다. 그러나 국회예산정책처는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R&D) 투자가 노동·자본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타 요소'를 증가시켜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틱 AI 기반 1인 기업의 확산은 바로 이 '기타 요소', 즉 생산성 향상을 통해 잠재성장률 반등에 기여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다. 에이전틱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인간의 사고를 뛰어넘는 통찰을 제공하며, 복잡한 비정형 프로세스까지 최적화할 수 있어 기업의 이윤 극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트너는 2026년 말까지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40%가 작업 특화 AI 에이전트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인간 개입 중심의 업무 방식이 AI 중심의 자율형 워크플로우로 전환되는 초기 국면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생산성 혁신은 소수의 대기업뿐 아니라 1인 기업과 중소기업 전반으로 확산되어 국가 전체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에이전틱 AI는 경제적 양극화 극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 미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AI 1인 창업의 확산은 과거 소수의 벤처캐피털(VC)과 대규모 펀드 중심이었던 투자 생태계를 개인이 개인에게 투자하는 '1인 투자 시대'로 변화시킬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 조각 투자, P2P 투자 플랫폼 등과 AI가 결합하면, 투자자 개개인이 창업 아이디어를 AI 분석으로 검증하고 리스크를 정량화하며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가 열린다. 이는 기술의 민주화를 넘어 자본의 민주화를 이끌어 대기업 중심의 일방적 구조에서 벗어나 서로 투자하고 성장하는 건강하고 다양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 정부 역시 AI 기술의 혜택을 계층이나 지역 차별 없이 모두가 누리는 'AI 기본사회' 실현에 방점을 두고, 장애인·어르신을 위한 AI 돌봄 서비스 보급, 디지털포용법 시행 등을 통해 디지털 포용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 정부의 중장기 로드맵: 'AI 3대 강국'을 향한 전략

대한민국 정부는 2026년을 기점으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AI로 여는 대한민국 대도약'을 목표로 2026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으며, AI 분야에 전년 대비 3배 수준인 9조 9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AI 인프라 및 기술 개발, 딥테크·AI 스타트업 펀드, 국민성장펀드 등 금융 지원 확대에 집중될 예정이다.

특히 2026년 4월 1일, 정부는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하며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이 얼라이언스에는 출범 단계부터 약 250여 개의 기업·기관이 참여했으며, 기술 개발부터 산업 적용, 생태계 조성, 안전·신뢰 확보까지 에이전틱 AI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얼라이언스는 ▲산업 ▲기술 ▲생태계 ▲안전·신뢰의 4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분과는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증, 기술 표준 논의, AI 에이전트 유통 및 사업화 기반 구축, 안전성 평가 및 검증 체계 마련 등을 담당한다.

정부는 또한 산업 및 일상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6천억 원 규모의 'AI 전환(AX) 스프린트' 사업을 전개하고, 생활밀접형 혁신 제품의 신속한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 국민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전 국민 AI 경진대회'도 200만 명 이상 참여를 목표로 운영된다.

그러나 에이전틱 AI의 확산과 함께 제도적 불확실성 해소는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AI 에이전트 사고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등 기초적인 '게임의 룰'이 마련되지 않으면 기업의 투자와 서비스 고도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는 에이전틱 AI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기반으로 국내 제도와 산업 구조의 특성을 고려한 활성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에이전틱 AI 기반 1인 기업의 확산은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극복에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의 'AI 3대 강국' 로드맵과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은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할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기술 혁신과 함께 법·제도적 기반을 견고히 하고, AI의 혜택이 사회 전반에 고루 확산될 수 있도록 디지털 포용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6년은 에이전틱 AI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가는 원년이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이전틱 AI#1인 기업#한국경제#잠재성장률#양극화# 정부 로드맵# AI 3대 강국#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AI 기본사회# 생산성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