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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펀드 30조, AI가 투자 판도를 바꿀까?

재경 마켓부 기자
국민성장펀드
©AI 생성 이미지

 

정부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2026년에만 30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국민성장펀드'가 본격 가동됩니다. 이 막대한 자금의 핵심 투자처로 인공지능(AI) 분야가 지목되면서, 과연 AI가 이 거대 펀드의 성패를 좌우할지, 나아가 자산 운용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 국민성장펀드 30조, 첨단산업의 새 동력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했습니다. 이 펀드는 향후 5년간 총 150조 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며, 특히 2026년에는 30조 원 이상의 자금이 첨단 전략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입됩니다. 이 중 인공지능(AI) 분야에만 6조 원이 배정되어, 반도체(4조 1,800억 원), 모빌리티(3조 800억 원), 바이오·백신(2조 3,200억 원) 등 다른 핵심 산업을 통틀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국민성장펀드의 재원은 산업은행의 첨단산업기금 15조 원과 민간 자금 15조 원으로 마련됩니다. 민간 자금에는 시중 금융사와 국민연금 같은 연기금, 그리고 일반 국민의 참여도 포함됩니다. 특히 일반 국민이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6,000억 원 규모의 '국민참여형 펀드'도 조성되는데,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재정으로 손실의 최대 20%까지 먼저 보전해주는 '후순위 보강' 구조로 설계됩니다. 이는 투자 위험을 줄여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려는 조치입니다. 펀드의 투자 방식은 직접 투자(3조 원), 간접 투자(7조 원), 인프라 투·융자(10조 원), 초저리 대출(10조 원)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기업의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지원될 방침입니다. 이미 2026년 3월에는 AI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리벨리온이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민성장펀드로부터 2,500억 원 규모의 첫 직접 투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 AI, 투자 결정의 핵심 브레인으로 부상

국민성장펀드가 AI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AI 기술 자체도 대규모 자금 운용의 핵심 동력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최대 공공 기금인 국민연금은 AI 도입을 통해 기금 수익률을 1%포인트 더 끌어올려 기금 고갈 시점을 최대 7년 늦추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연금은 2026년까지 방대한 데이터와 시장 동향을 AI가 분석하여 투자 결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투자지원 결정 AI 지원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해외 투자 시스템을 통합하고 AI를 도입하여 주요 리서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금 수익률 제고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026년 3월 31일에는 카카오와 '인공지능 기술 협력 및 인공지능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공공기관 최초로 민간 AI 기술과의 협력을 본격화했습니다.

사모펀드와 같은 민간 자산운용 업계에서도 AI 활용은 이미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으며, 투자자의 성향을 분석하여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설계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자산을 재조정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AI 기반 혼합자산투자신탁은 2025년 11월 기준 최근 3년간 46.04%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은 AI를 리서치 영역에 우선 적용하고, 이를 상품 개발 및 운용 고도화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2026년에는 AI에 대한 기대감이 실제 수익으로 증명되는 '실적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며, 누가 AI를 통해 실제로 이익을 창출하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초개인화를 넘어선 AI 자산운용의 미래

인공지능,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발전은 자산운용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AI는 인간 전문가 팀의 협업적 의사결정 과정을 모방하고 자동화하여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종합하고 설명 가능한 투자 논리를 생성하는 데 강점을 보입니다. 또한, 금융 데이터 자체에 내재된 복잡한 패턴을 직접 학습하여 예측 성능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도 활발합니다.

이러한 AI 기반의 패러다임 전환기에서 자산운용사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과제도 명확합니다. 첫째, AI 모델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인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체계적인 역량을 구축해야 합니다. 둘째, 개별 고객의 복잡한 재무 목표, 위험 성향, 생애 주기 등을 반영하여 동적으로 운용 전략을 조정하는 '초개인화된 투자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단순한 자산 배분 효율성 개선을 넘어, AI 기술로 고객의 복잡한 요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여 자산운용업의 본질 자체를 재정의할 잠재력을 내포합니다. 셋째, AI 도입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새로운 위험을 식별하고 관리하는 역량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알고리즘의 예측 실패 가능성, 모델의 불투명성, 그리고 동일한 인기 모델로의 투자가 집중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시장 충격 등 AI 고유의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국민성장펀드 30조 원은 AI 산업의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자, 동시에 AI가 이 펀드를 포함한 거대 자금의 운용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될 것입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투자 결정의 '브레인' 역할을 수행하며, 자산운용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AI 기술이 가져올 새로운 투자 기회와 위험 요소를 면밀히 분석하여 현명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 기업 모두 AI를 통한 혁신을 가속화하는 만큼, 개인 투자자 또한 AI 기반의 정보를 적극 활용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AI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주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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