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경남 지방선거 거대 여야, 기초단체장 대진표 윤곽 ... 현역 희비 교차

김영 기자
경남 지방선거 거대 여야, 기초단체장 대진표 윤곽 ... 현역 희비 교차
©연합뉴스 제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두 달 앞두고 경남지역 시장·군수 자리를 놓고 거대 여야 정당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주요 시군에서 후보자 윤곽이 명확해지고 있으며, 일부 현직 단체장의 희비가 엇갈리는 결과가 나타났다.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 경남 기초단체장 선거, 후보 윤곽 뚜렷

경남 18개 시군의 기초단체장 자리를 둘러싼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 당의 경선 결과를 속속 발표하며 6월 3일로 예정된 본선 대진표의 윤곽을 구체화하고 있다. 양당 모두 현직 단체장들의 공천 여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으며, 경선을 통해 당의 최종 후보를 확정 짓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선거는 경남 지역의 정치 지형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로 희비 엇갈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2026년 4월 6일, 주요 시군의 시장·군수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창원시장 후보에는 송순호 전 창원시의원, 김해시장 후보에는 정영두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진주시장 후보에는 갈상돈 전 민주당 진주시갑 지역위원장이 선출되었다. 특히 남해군수 후보 경선에서는 류경완 경남도의원이 승리하며, 현직 장충남 남해군수는 3선 도전에 실패했다. 반면, 현직인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달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으며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발표를 포함해 경남 18개 시군 중 13곳에서 기초단체장 공천을 마무리 지었으며, 밀양시장과 사천시장은 과반 득표자가 없어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결선 경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양산시장 후보는 8명이 신청해 예비경선을 통해 4명으로 압축되었다. 공천 신청자가 없는 의령군수와 합천군수 후보 발굴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국민의힘, 현직 강세 속 경선 돌입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2026년 4월 6일 오후 거제시장과 창녕군수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더했다. 국민의힘은 이 두 지역을 시작으로 경선을 통해 총 8개 시군의 시장·군수 후보를 4월 중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경선 지역 중 거창군과 산청군 두 곳은 현직 군수가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있거나 군수가 불출마하는 남해군과 함안군 두 곳은 현직 없는 경선 대상 지역이다. 사천시, 양산시, 고성군, 하동군 네 곳에서는 현직 국민의힘 시장·군수가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와 본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국민의힘 소속 현직 경남 기초자치단체장 15명 중 불출마를 선언한 함안군수를 제외한 14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며, 현재까지 공천 탈락자는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천영기 통영시장, 홍태용 김해시장, 안병구 밀양시장, 진병영 함양군수를 단수 공천했다. 중앙당 관할 경선을 통해 강기윤 전 의원은 4월 2일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되었다. 진주시, 의령군, 합천군은 공천 심사가 계속 진행 중인 지역으로 분류되었다.

▲ 다가오는 본선 경쟁, 지역 정치판 격랑 예고

거대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경남 기초단체장 선거의 본선 경쟁 구도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각 당은 경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 갈등을 최소화하고, 확정된 후보들을 중심으로 결집하여 본선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후보들과 참신함을 내세운 신인 후보들 간의 대결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지역 정치판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직 단체장들의 희비가 엇갈린 공천 결과는 이번 선거의 예측 불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남은 두 달 동안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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