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기업 UPS가 인천국제공항 허브를 대규모로 확장하며 서울 등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수입 화물의 배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이번 시설 확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급증하는 물류 수요에 대응하고, 빠르고 안정적인 물류망을 구축하기 위한 UPS의 전략적 투자로 분석된다. 허브는 기존 대비 4배 이상 규모로 커졌고, 첨단 자동화 분류 시스템 도입으로 시간당 수입 화물 처리 역량이 최대 4.5배 증가했다.
▲ 인천 허브 확장 배경 및 규모
UPS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교역량 증가에 발맞춰 인천국제공항 허브를 확장했다. 이 허브는 6,400㎡(약 1,940평) 규모로 기존 면적의 4배 이상으로 확대되었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교역 성장을 이끄는 핵심적 위치와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시아 항공화물 허브로서 갖는 전략적 가치에 기반한 결정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295만 톤의 화물을 처리하며 국제 항공화물 부문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 첨단 시스템 도입 및 처리 역량 증대
확장된 인천 허브에는 최첨단 자동화 분류 시스템이 도입되어 시간당 수입 화물 처리 역량이 기존 대비 최대 4.5배 증가했다. 이 시스템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하는 화물의 바코드를 스캔하고 X-레이 이미지를 저장하여 세관 시스템과 연동, 자동 통관 여부를 판단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세관 연계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되어 통관 절차의 신속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 물류 속도 개선과 고객 경쟁력 강화
이번 확장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들어오는 수입 화물은 통관 후 수도권까지 최대 1영업일 이내, 유럽발 화물은 최대 2영업일 이내 배송이 가능해졌다. UPS코리아는 오전에 도착한 화물을 당일 오후에 수도권에 배송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는 특히 첨단 기술, 헬스케어 등 변화 속도가 빠른 산업 분야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고부가가치 화물 처리 강화 및 향후 전략
허브 내에는 영하 20도에서 영상 25도까지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설비가 추가되어 헬스케어, 바이오 의약품, 반도체 장비 등 온도 및 시간 민감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화물의 안전한 처리가 가능해졌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수입 규모는 약 97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유럽에서 유입되는 만큼, 특수 의약품 및 바이오 의약품과 같은 고부가 제품의 안정적이고 정밀한 처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UPS는 지난 3월 대만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소했고, 홍콩 국제공항 허브 건설 착공에 이어 연내 필리핀 클라크 국제공항에도 신규 허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처럼 UPS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반에 걸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유연성과 신속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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