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울산 공공요금 동결 상반기 버스·택시 요금 ... 중동 불안발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지자체 대응

정휘 기자
울산 공공요금 동결 상반기 버스·택시 요금 ... 중동 불안발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지자체 대응
©연합뉴스 제공

 

울산시가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한 물가 불안 심화에 대응하여 올해 상반기 버스와 택시 등 주요 공공요금을 동결한다. 이번 조치는 서민 경제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책으로, 40개 품목을 특별 관리하며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 중동 사태 장기화, 물가 불안 가중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동 전쟁이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를 동시에 초래하는 '이중 충격'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수위를 높이면서 전 세계 석유·가스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넘어 헬륨, 비료 등 주요 산업 원자재 공급망까지 흔드는 연쇄 충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환율과 원자재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닭고기 등 주요 식료품과 생활 필수품의 가격 인상이 현실화하고 있으며, 이는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6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리며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경고한 바 있다.

▲ 울산시, 상반기 주요 공공요금 동결 및 특별 관리 품목 지정

이러한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하여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3월 31일 울산대교 통행료를 동결하기로 한 결정과 맥을 같이하며,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시의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울산시는 채소, 과일, 수산물, 축산물 등 40개 품목을 특별관리품목으로 지정하여 가격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그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이는 특정 품목의 가격 불안정성에 대한 선제적 관리로, 소비자 물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및 현장 점검 강화

울산시는 물가 불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물가 동향을 상시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가지요금 신고 창구를 운영하여 접수된 민원에 대해 현장 조사와 점검, 시정 조치, 사후 관리까지 단계별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4월 7일부터 17일까지는 시와 구·군 합동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가격 및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에 대한 집중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불공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즉시 시정 조치를 내려 소비자 피해를 막고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다.

▲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로 물가 안정 효과 증대

울산시는 지역 물가 안정을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로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추진한다. 착한가격업소 추가 지정, 카드 할인 혜택 연계, 방문 인증 챌린지 등 다양한 촉진책을 통해 시민들의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전략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외 여건 변화로 물가 여건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지역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점검과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울산#공공요금#동결#상반기#버스·택시
울산 공공요금 동결 상반기 버스·택시 요금 ... 중동 불안발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지자체 대응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