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차세대 차량통신기술(V2X) 보안인증체계 시험장비가 세계 최초로 옴니에어 공인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소수 해외 기업이 독점하던 시장에서 국내 기술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국내 제조사들의 신속하고 경제적인 인증 준비에 기여할 전망이다.
▲ V2X 보안 시험장비, 세계 첫 공인인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국내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새솔테크가 개발한 V2X 보안인증체계 규격 시험장비가 보안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옴니에어 공인인증 시험장비(OQTE)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옴니에어는 북미 커넥티드카 상호운용성 인증을 담당하는 글로벌 기관으로, V2X 표준 적합성 검증에 필요한 기술 요건 충족 여부를 공식 인증한다. 이번 인증을 받은 새솔테크의 ‘S2X 테스터’는 V2X 단말이 보안 인증 인프라인 SCMS(V2X 보안 인증 서버)와 상호 연동되는 국제표준(IEEE 1609.2.1)의 구현 적합성을 시험하는 전용 장비다. 이 표준은 미국 교통부(USDOT) 및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OEM)가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보안 필수 요소로 채택하고 있다. V2X 통신은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등 다양한 객체 간의 실시간 정보 교환을 통해 자율주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이 과정에서의 보안은 시스템의 신뢰성을 담보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 TTA 지원 통한 국산화 성과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융합 자율주행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TTA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검증 및 옴니에어 승인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TTA는 옴니에어 공인시험소 자격을 바탕으로 새솔테크의 시험장비를 철저히 사전 검증하고, 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국산화에 기여했다. 그동안 V2X 시험인증 장비 시장은 소수의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독식하는 구조였기에, 국내 기업들은 높은 비용과 긴 시간을 들여 해외 인증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TTA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국산 시험장비가 세계적인 공인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기술 종속성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 시장 진입 장벽 해소 및 파급 효과
이번 공인인증 획득은 국내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V2X 단말기 및 기지국 제조사들은 이제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공인 장비를 통해 더욱 신속하고 저렴하게 인증 시험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제품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여 국내 기업들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K-모빌리티 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V2X 표준화 및 시장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자율주행 시대 기술 주권 확보 전망
V2X 기술은 미래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과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핵심 인프라로, 이와 관련된 시험인증 기술의 국산화는 국가적인 기술 주권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TTA 손승현 회장은 "이번 성과는 국내 강소기업의 기술력과 TTA의 시험인증 노하우가 시너지를 발휘하여 만들어낸 쾌거"라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강소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기술 컨설팅부터 글로벌 인증 획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인인증 획득은 한국이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향후 국내 V2X 기술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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