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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청년 지원, 서울시 1천억 투입…91만명 대상 프로젝트 발표

이겨례 기자
고립은둔 청년 지원, 서울시 1천억 투입…91만명 대상 프로젝트 발표
©연합뉴스 제공

 

서울시가 고립은둔 청년 지원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총 1천90억 원을 투입하는 '고립은둔 청년 온(溫)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고립은둔 청년의 발생을 예방하고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5대 분야 18개 과제를 추진한다.

▲ 고립은둔 청년 지원 강화 목표 및 배경

서울시는 2030년까지 총 1천90억 원을 투입하여 고립·은둔 청년 약 91만3천 명을 지원하는 '고립은둔 청년 온(溫)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고립은둔 청년의 발생을 예방하고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전방위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대책은 지난 2022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2023년 전국 최초 종합대책 발표, 2024년 전담 지원기관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 개소 등 서울시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마련되었다. 지난해 서울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청년(만 19~39세) 인구 중 사회와 단절된 채 생활하는 은둔 청년은 약 5만4천 명(2%),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고립 청년은 약 19만4천 명(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생애주기별 가족 지원, 정서 및 전문의료 지원, 사회 적응 및 자립 지원, 고립은둔 청년 발굴 및 관리 시스템 강화, 인식 개선 등 5대 분야 18개 과제로 구성된 후속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확대

고립은둔 징후를 조기에 진단하고 가정 내 치유를 돕기 위한 부모 교육 및 가족 상담이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 고립예방센터와 가족센터는 아동·청소년 대상 고립은둔 검사와 부모 상담을 지원하며, 부모 교육 참여 인원은 지난해 2천300명에서 올해 2만5천 명(온라인 2만 명, 오프라인 5천 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또한,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인 '행복동행학교'에 부모와 자녀 관계 회복을 돕는 '가족동행캠프'가 신설된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은 현재 4개소에서 내년까지 9개소로 확대되며,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와 형제자매를 지원하는 '리빙랩(Lab)'도 도입되어 가족 캠프와 힐링 프로그램을 올해 100가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청년 특화 정서 지원을 위해 대학과 학원가에 '청년마음편의점' 5곳이 개소된다. 이곳은 청년들이 또래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심리상담 및 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연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24시간 상담 가능한 '외로움안녕120'에는 청소년 지도사 등 전문 상담사가 우선 채용되며, AI 기반 정신건강상담 챗봇 '마음e' 서비스도 확대된다. 반려동물을 통한 치유를 원하는 청년들을 위한 '마음나눌개' 사업도 시작하여 유기동물 목욕, 산책 등과 펫티켓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7월에는 정신 고위험군 청년 전담 의료센터인 '청년 마음 클리닉'이 은평병원에 설치되며, 자살 고위험군의 경우 상담비와 더불어 신체 손상 치료비도 연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된다.

▲ 사회복귀 및 자립 지원 강화와 인프라 확충

사회 복귀를 돕는 단계별 챌린지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 경험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1인 미디어 창작 일 경험이나 시각장애인용 도서 입력 등 온라인 자원봉사를 연계하는 '서울In챌린지'는 청년들이 본인 성향에 맞는 일자리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장기간 외출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서는 '손목닥터9988'과 연계한 걷기 미션으로 사회관계 형성을 돕는 '서울Go챌린지'가 운영된다.

고립은둔 조기 진단을 위한 인프라도 강화된다.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현재 1곳에서 2곳으로 확대되며, 지역센터 또한 현재 15곳에서 2027년까지 총 25곳(자치구별 1곳)으로 늘어난다. 청소년 채팅상담 '마음톡톡'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위기 징후를 진단하고 동주민센터와 연계하여 고위험군을 발굴한다. 고립은둔 청년이 중장년층으로 이어져도 공백 없이 지원받도록 '서울잇다플레이스'에 중장년(40~64세) 전담 클리닉이 설치되어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사회 인식 개선 캠페인도 추진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원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지키는 투자"라며 "서울시는 단 한 명의 청년도 외로움 속에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청년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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