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원유 안보 위기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공공기관의 차량 운행 방식을 변경한다. 오는 8일부터 기존 5부제가 2부제로 강화 적용된다. 이는 공공부문 에너지 절약 실천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 공공 부문 차량 운행 규제 강화
전북 군산시는 정부의 원유 안보 위기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공공기관 차량 운행 제한을 대폭 강화한다. 2026년 4월 8일부터 군산시 소속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의 승용차는 차량 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수일에는 홀수 차량, 짝수일에는 짝수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기존의 주 1회 운행 제한을 두는 5부제에서 주 3회 운행만 가능한 2부제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는 지난 3월 25일부터 군산시가 시행해 온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에서 한 단계 더 강화된 조치다.
▲ 원유 위기경보 '경계' 발령 배경
이번 조치는 정부가 2026년 4월 2일 자정을 기해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주의'(2단계)에서 '경계'(3단계)로 격상한 데 따른 후속이다. 이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 장기화로 국제 석유 시장에서 석유 조달에 일부 차질이 발생하고 국내 원유 재고가 20% 이상 감소하는 등 수급 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 3월 5일 원유에 대해 처음으로 '관심' 단계를 발령했으며, 수급 여건 악화를 고려하여 같은 달 18일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경계' 단계 발령은 정부가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운영한 이래 원유 분야에서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 부문 차량 2부제 도입을 포함한 비상 대응 매뉴얼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 제외 차량 및 시민 참여 권고
강화된 2부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일부 차량은 운행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은 물론, 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차량, 그리고 기타 불가피한 사유가 인정되는 차량은 예외적으로 운행이 가능하다. 군산시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공공청사 부설주차장 이용 시 기존 차량 5부제 준수를 권장할 방침이다. 이는 공공 부문의 솔선수범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동참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은 "이번 조치는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하여 에너지 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에너지 절약 실천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영민 부시장은 2025년 1월 2일 군산시 부시장으로 취임하여 활동 중이다.
▲ 에너지 위기 대응 및 향후 전망
군산시의 이번 차량 2부제 전환은 국가적 에너지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공 부문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불안정성에 대비하고 에너지 절약을 통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앞으로 군산시는 에너지 절약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또한 원유 수급 안정화를 위한 국제 공조 강화 및 비축유 활용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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