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접근한 불상자들이 코인 투자를 미끼로 약 10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채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특정 다수에게 AI 관련 코인 투자를 권유하며 로맨스 스캠 수법까지 동원한 것으로 확인되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SNS 통한 코인 투자 사기 피해 확산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인 투자 사기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장이 연이어 접수되면서, 사기 수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접수된 유사 피해 고소 건수는 총 4건으로, 피해자들이 진술한 총 피해액은 약 10억 원에 달한다. 이들은 주로 SNS에서 알게 된 사람에게서 특정 코인 투자를 권유받았으며, 인공지능(AI) 산업과 연관된 코인이라는 점을 내세워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일부 고소장에는 연애를 빙자한 사기 수법인 '로맨스 스캠'을 통해 접근한 뒤 범행이 이루어졌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정서적 유대감을 악용한 지능적인 사기 형태가 드러나고 있다.
▲ 치밀한 범행 수법과 피해 확산 가능성
사기범들은 피해자들에게 특정 코인 거래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유도한 뒤, 해당 앱을 통해 거래를 진행하게 했다. 초기에는 소액 투자를 통해 수익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여주며 신뢰를 쌓고, 이후 "대형 거래소 상장 예정", "세무조사로 인한 세금 납부 필요" 등 다양한 명목으로 추가 투자금 입금을 요구하며 피해 규모를 키웠다. 결국 사기범들은 앱을 폐쇄하고 잠적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가로챘다. 경찰은 아직 고소에 나서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번 사건의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되었으며, 향후 각 지역에서 접수되는 유사 사건들을 모두 넘겨받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투자 사기 경계 및 예방의 중요성 증대
이러한 SNS 기반의 코인 투자 사기는 과거부터 꾸준히 발생해왔으며, 특히 고수익을 미끼로 하는 수법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2025년 7월 금융감독원은 SNS 등을 통해 낯선 외국인이 접근해 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하는 신종 '로맨스 스캠'이 성행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온라인상에서 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하면 반드시 사기를 의심하고, 특히 낯선 사람이 외모나 재산을 과시하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할 경우 100% 사기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유망한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라며 가입과 투자를 유도하는 업체는 불법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절대로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디지털 환경에서 개인 간 접촉이 빈번해지면서 더욱 교묘해지는 투자 사기에 대한 사회 전반의 주의와 예방 노력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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