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해부터 수소전기차 민간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민에게 79대의 수소승용차를 지원하며, 대당 3,950만원에 달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는 구매 가격 및 유지비 부담을 낮춰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 제주도, 수소차 민간 보급 확대 선언
제주도가 2026년 상반기 중 '그린수소전기차 민간 보급 사업'을 공고하며 수소차 보급 정책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자동차 넥쏘 수소전기차 79대와 현대자동차 또는 우진산전 버스 5대를 포함, 총 84대의 수소전기차가 민간에 보급될 예정이다. 특히 수소승용차의 경우 대당 3,95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되는데, 이는 국비 2,250만원과 도비 1,700만원으로 구성된다. 제주도는 이 같은 파격적인 지원책을 통해 수소차의 구매 가격을 동급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차보다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려 초기 구매 장벽을 대폭 낮춘다는 전략이다. 이와 같은 보조금 규모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 구매 부담 완화와 유지비 절감 동시 추진
수소차 보급의 핵심은 단순한 구매 보조금 지원을 넘어선 유지비 절감 방안 마련에 있다. 제주도는 연간 최대 4천만원에 이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그린수소 판매지원금을 활용, 수소승용차 충전 요금을 1kg당 최대 2천원 인하할 방침이다. 현재 1kg당 1만 5천원인 그린수소 충전요금이 1만 3천원 수준으로 내려가면, 연간 유지비용이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 사이 구간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충전 인프라 확충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운영 중인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를 포함해 2027년까지 충전소를 4개소, 2030년까지는 6개소로 늘려 도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에 구축 예정인 두 번째 공공 수소충전소와 민간 수소충전소 사업 참여를 위한 행정 지원도 적극적으로 병행할 예정이다.
▲ 2035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동력
제주도의 이러한 수소차 보급 확대 정책은 2035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의 일환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수소차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동력원으로 삼아 탄소배출 제로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핵심 모델"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도민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차는 주행 중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제주도의 이번 민간 보급 사업은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가속화하고,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궁극적으로는 섬 전체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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