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란-미국 충돌 격화: 1,400만 이란인 항전 의지 표명 ... 지정학적 위기 고조

이겨례 기자
이란-미국 충돌 격화: 1,400만 이란인 항전 의지 표명 ... 지정학적 위기 고조
©연합뉴스 제공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미국의 최후통첩에 맞서 1,400만 이란인이 국가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었다고 선언했다. 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과의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나온 강력한 항전 의지 표명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다.

▲ 미국 최후통첩과 이란의 항전 선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협상 시한이 다가오면서 중동 정세에 불확실성이 증대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시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다"고 경고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구체적인 요구를 제시했다. 이에 이란은 강력한 반발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현지시간 4월 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지금까지 1,400만 명 이상의 이란인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었음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자신 또한 조국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1,400만 명이라는 수치는 이란 정부와 군이 바시즈 민병대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 중인 미국 및 이스라엘의 침략에 맞선 국가 수호 서명 운동에 참여한 규모인 것으로 알려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한국시간 4월 8일 오전 9시로 못 박았다.

▲ 중동 정세 긴장 고조와 글로벌 파장

미국의 최후통첩과 이란의 강경한 항전 의지 표명은 중동 지역의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로이터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은 국제 유가 및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을 심화한다. 파키스탄 등 중재국을 통한 일시 휴전 논의가 진행되었으나, 이란은 완전한 적대 행위 중단과 제재 해제를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의하면, 이란은 단기적인 긴장 완화 제안을 거부하고 항구적인 종전과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란 외교관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조롱하며 국제 사회의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더 가디언 및 더 힌두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또한 이란에 열차 이용 자제 경고를 발령하는 등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 인근 공격이 핵 안전에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은 중동 지역의 전면전 확산 가능성을 높이며 국제 사회의 우려를 심화하고 있다.

▲ 향후 전망과 외교적 노력

미국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종 시한인 한국시간 4월 8일 오전 9시 이후 중동 정세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이란의 주요 인프라를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과 금융 시장에 예측 불가능한 파장을 초래하며, 국제 사회의 외교적 해결 노력이 시급하다.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에 대해 "전쟁 영구 종식"을 요구하는 10개 항의 역제안을 내놓는 등 협상 국면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연이은 이란 내 군사 시설 공격 보도 또한 지역 불안정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란-미국#충돌#격화#400만#이란인
이란-미국 충돌 격화: 1,400만 이란인 항전 의지 표명 ... 지정학적 위기 고조 : 글로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