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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3명 사망: 이스라엘-헤즈볼라, 책임 공방 심화 ... 분쟁 지역 유엔 임무의 취약성

재경 외신부 기자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3명 사망: 이스라엘-헤즈볼라, 책임 공방 심화 ... 분쟁 지역 유엔 임무의 취약성
©연합뉴스 제공

 

유엔 평화유지군 3명이 레바논 남부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엔 예비 조사 결과는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양측에 책임을 돌리며, 중동 분쟁 지역 내 유엔 임무의 안전 문제가 국제사회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한다. 완전한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 중동 분쟁 지역의 유엔 임무 희생

레바논 남부에서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대원 3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며 중동 지역의 긴장 상태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 3월 발생한 두 건의 사건에 대해 유엔은 예비 조사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양측 모두에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분쟁 지역에서 활동하는 평화유지군의 안전 문제와 국제법 준수 여부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

▲ 사망 사건의 구체적 정황 및 유엔 조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스테판 뒤자리크는 지난 4월 7일 (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예비 조사 결과를 상세히 밝혔다. 3월 29일 유엔 평화유지군 주둔지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로 인도네시아 출신 대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조사 결과, 이 사건은 이스라엘군(IDF)의 메르카바 전차가 동쪽으로 발사한 주포탄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다. 유엔은 사건 발생 전 이스라엘군에 유엔 평화유지군의 위치 정보를 두 차례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튿날인 3월 30일에는 같은 부대 소속 대원 2명이 차량 폭발 사고로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은 이 사건이 헤즈볼라가 설치했을 가능성이 큰 급조폭발물(IED)에 의해 발생했다고 설명한다. 사고 직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며 부인한 바 있다. 유엔은 사건 전모를 파악하기 위한 전면적인 조사를 지속하고 있으며, 조사 위원회가 소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국제 사회의 비난과 책임 규명 촉구

이번 평화유지군 사망 사건은 국제 사회의 강력한 비난을 불러왔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번 사건들을 "용납할 수 없는 일"로 규정하며 국제법상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은 관련 당사국들에게 가해자에 대한 자국 사법 당국의 조사 및 기소를 통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평화유지군에 대한 범죄에 형사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을 요청한다.

3월 3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프랑스의 요청으로 긴급 회의를 열어 레바논 상황을 논의했다. 유엔 평화유지활동 담당 사무차장 장 피에르 라크루아는 회의에서 "평화유지군은 절대 공격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평화유지군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유엔 이스라엘 대니 다논 대사는 사망 사건이 헤즈볼라의 책임이라고 비난하며, 헤즈볼라가 유엔 기지 인근 마을에서 로켓을 발사하여 평화유지군을 직접적인 전선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주유엔 레바논 아흐마드 아라파 대사는 이스라엘이 적대 행위 중단 합의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 중동 분쟁의 심화와 인도적 위기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레바논 남부에서는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이 확대되고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이 지속되는 등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평화유지군뿐만 아니라 민간인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전쟁이 시작된 3월 이후 1,530명 이상이 사망하고 4,812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에는 민간인, 언론인, 의료진이 포함된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대피 명령으로 인해 최소 110만 명이 집을 떠나 피난했다며 레바논 내 인도적 상황이 "위험할 정도로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 향후 전망

유엔은 이번 평화유지군 사망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교전이 지속되고 있어, 중동 지역의 안정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국제 사회는 평화유지군의 안전을 보장하고,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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