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이 최신 AI 모델 '미토스'를 주요 거대 기술 기업들에 선제적으로 제공하며 사이버 보안 협력을 강화한다. 이는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 능력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AI의 잠재력을 방어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글로벌 연대 구축으로 풀이된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이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는 이번 협력은 고도화된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과 사이버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목표로 한다.
▲ 앤트로픽, 최신 AI 모델 '미토스'와 '프로젝트 글래스윙' 출범
인공지능 개발사 앤트로픽은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최고급 AI 모델 '미토스 프리뷰'(Claude Mythos Preview)를 주요 거대 기술 기업과 금융 기업에 우선 제공하고, 사이버 보안 공동 계획인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투명한 날개를 가진 유리날개나비(Glasswing)처럼 눈에 띄지 않는 보안 취약점을 찾아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파트너사들이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잠재적인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에는 아마존웹서비스, 애플, 브로드컴, 시스코, 구글, 리눅스재단,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팔로알토네트웍스 등 선도적인 기술 및 보안 기업뿐만 아니라 JP모건체이스와 같은 금융 기업도 초기 파트너로 참여한다. 앤트로픽은 또한 주요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담당하는 40개 이상의 기관에 미토스 프리뷰 접근권을 제공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이번 파트너십이 AI 기반 사이버 공격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의 중대한 변화를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 미토스의 압도적 성능: AI 기반 취약점 탐지 능력 재정의
앤트로픽은 미토스 모델이 소프트웨어 취약점 발견에서 최고 숙련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간 능력을 능가한다고 설명한다. 사이버 보안 취약점 재현 성능지표인 '사이버짐'(CyberGym) 평가에서 미토스 프리뷰는 83.1%의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앤트로픽의 기존 최상위 모델인 '오퍼스 4.6'(Opus 4.6)의 66.6%를 상당한 격차로 뛰어넘는 수치이다.
특히, 분야별 박사급 전문가 수준의 문제를 모아 평가하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HLE: Humanity's Last Exam) 점수에서는 AI 모델 최초로 50%의 벽을 넘어 56.8%를 기록했다. 이는 오퍼스 4.6의 40%와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구글의 '제미나이3 딥싱크'(Gemini 3 DeepMind)의 48.4%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이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미토스 프리뷰는 이미 주요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에서 수천 건의 고위험 제로데이(zero-day) 취약점을 발견했으며, 여기에는 27년 된 오픈BSD 버그와 16년 된 FFmpeg 취약점도 포함된다. 이처럼 미토스는 코딩 관련 여러 성능지표와 추론 능력, 정보 검색 능력 등 다양한 지표에서 오퍼스 4.6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 글로벌 파장: AI 기술의 양면성과 책임 있는 배포
미토스 모델의 강력한 사이버 능력은 AI 기술이 해커 등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이에 앤트로픽은 방어하는 쪽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주요 기술 및 보안 기업에 먼저 모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AI를 잘못 취급할 때의 위험성은 명백하지만, 잘 다룰 수 있다면 AI 기반 사이버 역량이 등장하기 전보다 근본적으로 더 안전한 인터넷과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진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과거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는 AI의 무분별한 발전이 사회 혼란 및 실존적 위험을 포함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에 의하면, 앤트로픽은 이와 같은 강력한 AI 사이버 역량이 미국과 동맹국들이 AI 기술 분야에서 확고한 우위를 유지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 프리뷰의 사이버 능력과 관련해 미국 정부 당국자들과도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모델 사용권을 제공하고, 개방형 보안 단체들에는 이와 별도로 총 400만 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다. 앤트로픽은 미토스 프리뷰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은 없으며, 궁극적인 목표는 미토스 수준의 모델들을 대규모로 안전하게 배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향후 전망: AI 보안 패러다임 변화와 지속적인 국제 협력의 중요성
미토스 모델의 출범과 프로젝트 글래스윙의 시작은 글로벌 사이버 보안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AI의 발전 속도가 해커의 공격 능력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이번 협력은 방어 측면에서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CNN은 앤트로픽의 이번 발표가 AI 기반 사이버 공격의 다음 물결에 대한 전례 없는 경고와 대응책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사이버 보안 주식 시장 역시 이번 발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팔로알토네트웍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사이버 보안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AI 기업들이 전통적인 사이버 보안 기업들과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AI가 단순한 보안 도구를 넘어, 전체 사이버 방어 생태계를 재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래에는 AI 모델의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개발 및 배포를 위한 국제적인 논의와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