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슐룸베르거(SLB)의 주가가 전일 대비 1.15% 오른 50.35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주요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투자 심리를 견인했다.
▲ 에너지 섹터 강세 배경
슐룸베르거의 주가 상승은 에너지 섹터 전반의 강력한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2026년 들어 에너지 섹터는 연초 대비 약 4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원유 공급 불안정성이 심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4월 7일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시한을 제시한 날로, 원유 가격은 급등세를 나타냈다.
▲ 유가 상승과 공급 병목 현상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4월 7일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인한 공급 차질이 유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EIA는 브렌트유 가격이 2026년 2분기에 배럴당 115달러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평균 유가 전망치 또한 상향 조정했다. 3월에는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카타르, 바레인 등 주요 산유국들이 일평균 75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중단했으며, 4월에는 이 수치가 일평균 910만 배럴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규모 생산 중단은 세계 원유 재고를 급격히 감소시켜 유가를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슐룸베르거에 대한 긍정적 전망
시장조사기관 서스퀘한나는 4월 7일 슐룸베르거에 대한 '긍정적(Positive)'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6.00달러에서 6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슐룸베르거의 시장 성과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여러 증권사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슐룸베르거의 목표주가를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4월 7일 기준 20명의 애널리스트는 슐룸베르거에 대해 '매수(Buy)'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슐룸베르거는 핵심 사업, 디지털 솔루션, 신에너지 사업 등 세 가지 성장 동력에 집중하며 기술 혁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 사업 확장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
슐룸베르거는 중동 및 국제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2025년 4분기부터 2026년 초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다수의 주요 계약을 수주했다. 이들 계약은 슐룸베르거의 핵심 기술력과 디지털 솔루션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방증한다. 특히, 슐룸베르거는 3월 25일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하여 에너지 산업의 인공지능(AI) 산업화를 추진한다고 발표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시추 및 생산 효율성 향상, 탄소 포집 및 지열 에너지 등 신에너지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에너지 산업의 변화하는 정책 방향성과 AI 기반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 등 새로운 시장 기회에 대응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 슐룸베르거의 향후 전망
글로벌 유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슐룸베르거는 전통적인 유전 서비스 분야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디지털 기술 및 신에너지 사업으로의 다각화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유가를 변동시키는 주요 변수이지만, 슐룸베르거의 기술 리더십과 국제 시장에서의 견고한 계약 수주 역량은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AI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운영 효율성 증대는 향후 기업 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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