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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폐배터리 2030년 2만4천대 이상 발생 ... 경북도, 190억 규모 순환 체계 구축

이성경 기자
전기차 폐배터리 2030년 2만4천대 이상 발생 ... 경북도, 190억 규모 순환 체계 구축
©연합뉴스 제공

 

경북도가 급증하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및 핵심 부품의 순환이용 체계 구축에 나섰다. 포항의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거점으로 190억 원을 투입, 자원 전환 산업 기반을 조성한다. 이는 미래 폐배터리 대량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 전기차 보급 가속화, 폐배터리 발생량 급증 현상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폐배터리 처리 문제가 새로운 산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기차 폐배터리 발생량이 꾸준히 증가하여, 2025년 약 3,600대에서 2030년에는 2만 4천 대 이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는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된 2014년 이후 약 7~10년의 배터리 수명을 고려할 때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될 현상이다. 폐배터리에는 니켈, 리튬, 망간, 코발트 등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매립이나 소각 시 환경 오염 및 폭발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경북도의 선제적 대응: 순환이용 체계 구축

경상북도는 이러한 폐배터리 대량 발생 시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사용 후 핵심부품 순환이용체계' 구축에 나섰다. 경북도는 포항시, 그리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총 190억 원을 투입하여 이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의 핵심 거점은 포항에 위치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로, 이곳을 중심으로 사용 후 핵심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안전한 탈거 및 상태 진단, 등급 분류 기준 등 기술 표준화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재사용 제품 제작 및 실증 사업도 함께 추진하여 폐배터리를 단순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한다.

▲ 폐배터리를 넘어 핵심 구동 부품까지, 전주기 산업 기반

경북도의 순환이용 체계는 전기차 폐배터리뿐만 아니라 모터, 감속기, 인버터 등 핵심 구동 부품까지 그 대상을 확대한다. 이는 사용 후 부품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재사용 및 재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함이다.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및 전기 구동 부품의 자동 해체·조립 시스템과 시스템 성능 평가 장비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하여, 수거-평가-재사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 재제조 통한 다양한 활용 가능성 및 미래 전망

정밀 진단과 재제조 과정을 거친 사용 후 핵심 부품은 농기계, 건설 기계, 소형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이는 신품 대비 약 30~60% 수준의 비용으로 성능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박시균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전기차 폐배터리 대량 발생 시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표준화된 진단, 평가 체계와 실증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30년 약 6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순환 경제 시스템 구축은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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