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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에너지 감축 10%, 공공시설 조명·난방 사용량 조정 ... 중동 정세 불안 대응

이성경 기자
영동군 에너지 감축 10%, 공공시설 조명·난방 사용량 조정 ... 중동 정세 불안 대응
©연합뉴스 제공

 

충북 영동군이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에 대응하여 에너지 소비량 10% 감축에 돌입했다. 군은 청사 조명과 공공시설 난방 온도 조절, 옥외 전광판 운영시간 단축 등 전방위적인 절약 운동을 시행한다. 이는 공공기관 솔선수범을 통해 민간 부문으로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목적이다.

▲ 공공시설 조명·난방 등 5대 분야 감축 돌입

영동군이 지난 7일부터 시작한 에너지 10%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 조치들은 공공기관이 에너지 위기 극복에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구체적으로, 군은 청사 내 복도와 화장실 조명의 50%를 소등하여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복지시설을 제외한 모든 공공시설의 난방 온도를 하향 조정하여 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데 주력한다.

옥외 시설에 대한 조치도 포함된다. '영동 홍보관문' 등 군내 24곳에 설치된 야외 전광판의 운영 시간은 기존보다 8시간 단축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조정된다. 더불어, 야간 경관 조명은 전면 소등하여 에너지 낭비를 막는다. 이와 함께 교통 부문에서도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다. 공영주차장 출입 차량에는 5부제가 적용되며, 공무원 차량은 2부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하여 차량 운행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 감소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 에너지 위기감 고조

이번 영동군의 에너지 감축 결정은 중동 정세 불안의 장기화에 따른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원유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국내 에너지 가격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국가 경제 전반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정부와 각 지자체는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동군은 이러한 외부 요인이 지역 사회와 주민들의 생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 부문에서 먼저 에너지 절약 노력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에너지 수급 불안정은 단순한 비용 증가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절약 습관 정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나 여름철 냉방 수요 증가 시 에너지 사용량 관리는 필수적이다.

▲ 공공기관 솔선수범, 민간으로 절약 문화 확산 목표

영동군 관계자는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하여 일상 속 절약 운동에 나선 뒤 민간 부문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공공 부문의 선도적인 역할이 민간 부문의 참여를 유도하고, 궁극적으로 범군민적인 에너지 절약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 공공기관의 절약 실천은 단순히 예산을 절감하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 전체에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알리고 행동 변화를 촉진하는 교육적 효과도 가진다.

에너지 절약 운동은 단기적인 위기 대응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장기적인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은 탄소 배출량을 줄여 기후 변화 대응에도 기여하며, 미래 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는 중요한 실천이 된다. 영동군의 이번 조치가 지역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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