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 리턴프로그램이 캄보디아 중부 언동루세이 마을의 전통 도예 산업 부흥을 지원했다. 한국 청년 창업팀은 50종 이상의 신제품 개발과 현지 고용 창출에 기여했으며, 2019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누적 253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 성공 사례는 개발 협력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가능성을 보여준다.
▲ 캄보디아 언동루세이 마을, 전통 계승의 새 모델 제시
캄보디아 중부 깜퐁치낭에 위치한 언동루세이 마을은 2천년이 넘는 도예 역사를 보유한다. 물레나 가마 없이 손으로 점토를 빚는 전통 방식을 고수해온 이 마을은 시대 변화와 수요 감소로 인해 젊은 세대가 이탈하며 존속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이카 해외 봉사단원 출신인 안진선 대표가 귀국 후 '베란다'라는 창업팀을 꾸려 코이카 리턴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팀은 캄보디아로 돌아가 주민들과 협력하여 50종이 넘는 세련된 신제품을 개발했으며, 수도 프놈펜에 도예 센터를 설립하여 판매망을 확장했다. 이러한 노력은 마을 주민들이 전통을 지키면서도 안정적인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일자리를 확보하도록 했다.
▲ 한국형 개발 협력, 청년 창업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코이카는 전통 가치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현지 지역 경제를 살리는 리턴프로그램을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봉사 등 글로벌 경험을 가진 청년들이 국내외에서 창업을 통해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도록 돕는다. 2026년 4월 7일 경기도 성남시 본부에서 열린 약정체결식에서는 예비 창업팀과 계속지원팀을 포함한 10개 팀이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44개 팀을 지원하여 절반인 22개 팀이 실제 창업에 성공했으며, 누적 253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64%의 신규 창업률을 기록한다. 이는 한국의 개발 협력 모델이 청년 창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코이카는 올해부터 1년 단위 지원 방식에서 예비, 초기, 도약 단계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도입했다. 또한 '베란다' 팀과 같이 수익 모델을 검증한 기존 창업팀을 위한 '계속지원팀'을 신설하여 팀당 최대 3천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정윤길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청년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고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경제적 성과를 넘어 사회문제 해결을 함께 고민하는 포용적 창업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청년 주도 혁신에 주목
코이카 리턴프로그램과 같은 청년 주도 창업 지원은 전 세계적인 청년 기업가 정신 확산 추세와 일치한다. 2023년 글로벌 기업가 정신 모니터(GEM) 보고서에 따르면,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세대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가 계층으로 나타난다. 기술 발전과 자율성에 대한 욕구, 그리고 사회·환경적 영향에 대한 동기 부여가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젊은 기업가들은 기후 변화, 빈곤, 불평등과 같은 글로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며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유엔 개발 계획(UNDP) 등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는 청년 주도 녹색 및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자금 조성을 강화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 또한 문화예술부 주도로 도예를 포함한 전통 기술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 계층 청년들에게 지속가능한 수입 기회를 제공하며 전통 보존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한다. 이처럼 코이카의 노력은 단순히 특정 마을의 전통 산업을 되살리는 것을 넘어,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개발 협력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제 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포용적 성장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맥락의 중요성을 가진다. 다만, 청년 기업가들이 직면하는 자금 접근성, 시장 진출, 복잡한 규제 프레임워크 등의 장벽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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