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원료 수급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석유화학제품 긴급수급조정조치 검토를 시사했다. 필름·비닐 생산 현장을 방문한 부총리는 나프타 등 기초유분 7개 품목을 위기품목으로 지정하고 공급망 안정화에 나섰다. 정부는 산업과 국민 일상 필수품목의 안정적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 석유화학제품 공급망 불안정 심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산업계의 원료 수급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필름, 비닐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필수품목의 생산 원료인 나프타의 수급 불안은 국내 제조업 가동률 저하와 재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은 최종 소비재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여 국민 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을 내포한다.
▲ 정부, 위기 품목 지정 및 선제적 대응 착수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26년 4월 9일 세종시 유상케미칼을 방문하여 필름·비닐 생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구 부총리는 나프타 등을 고온 분해하여 얻는 석유화학 기초유분 7개 품목을 전날(2026년 4월 8일) 위기품목으로 지정했음을 밝혔다. 이는 원료 수급 불확실성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 조치로, 산업 필수품목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업체 측은 원료 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한 생산 가동률 저하와 재고 감소를 호소하며 정책적 지원 및 금융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 4천695억원 투입, 수입선 다변화 추진
정부는 나프타 수입 확대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에 4천695억원의 수입단가 차액지원을 반영하는 등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원료 확보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국제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대체 수입선 확보를 통해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여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나프타 수출 제한과 긴급수급 조정 조치를 통해 국내 필수품목에 대한 우선 공급을 추진하는 정책도 병행된다.
▲ 중소기업 금융 지원 6천500억원 확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정부는 납품대금 연동제와 납품대금 조정협의제 활용을 독려하여 거래 여건 개선을 도모한다. 아울러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피해기업 특례보증에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6천500억원을 반영하여 금융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이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경감하고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다.
▲ 긴급수급조정조치 검토 및 핫라인 운영
구 부총리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규제 애로는 '전국민 공급망 애로 핫라인'을 통해 신속히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필요시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검토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사항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하며,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더욱 강력한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조치는 특정 품목의 생산, 출고, 유통 등을 정부가 직접 통제하여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최후의 수단이다. 정부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여 국민 생활과 산업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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