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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보안 강화·AI 투자 확대"…부총리 "환골탈태해야"

윤근일 기자
이통3사
©연합뉴스 제공

 

이동통신 3사가 정부와의 간담회에서 보안 강화와 통신기본권 확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이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통신사의 '환골탈태' 수준 변화를 촉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해킹 사태 재발 방지 및 미래 통신 산업 역할 재정립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의 간담회는 최근 통신업계에 불거진 보안 문제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진행되었습니다. 부총리 취임 후 첫 회동이자 이동통신 3사 신임 CEO 체제 하에 처음으로 정부와 통신업계 수장들이 마주한 자리입니다.

▲ 정부, 통신 3사에 '환골탈태' 수준 변화 촉구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통신 산업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민생에 기여하며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할지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일련의 해킹 사태로 통신사와 국민 모두 어려움을 겪은 만큼,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와 통신 3사가 함께 노력해 환골탈태 수준으로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도 높은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부총리는 이통 3사에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패러다임 전환을 비롯하여 민생 기여를 위한 통신기본권 강화,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 확대를 공식적으로 주문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대응을 넘어 통신 산업 전반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합니다.

▲ 이동통신 3사, 보안 강화 및 AI 투자 확대 약속

정부의 요구에 대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대표들은 각 사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들은 통신 산업이 직면한 엄중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특히 보안 및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이러한 약속은 통신망 안정성 확보와 더불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AI 기술 도입에 대한 업계의 합의를 보여줍니다.

▲ 각 사별 핵심 전략 및 미래 비전 제시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국제 정세 변화와 경제 여건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정부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정 대표는 고객 신뢰 회복을 업의 본질로 삼고 최선을 다할 것이며, 급변하는 미래 환경 속에서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규모감 있는 AI 인프라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여 선점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윤영 KT 대표는 지난해 해킹 사태로 인한 국민 불편과 걱정에 송구함을 표하며,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정보보안 네트워크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정성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표는 부총리가 강조한 통신기본권 정책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모든 국민이 고품질 통신 서비스를 누리고 통신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미래 준비의 일환으로 네트워크 운영에 AI 기술을 접목하여 통신망 안정성과 효율을 극대화하고, 5G 위성 통신 및 양자 통신 등 미래 산업 기반의 핵심 기술 개발에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통신이 단순한 연결을 넘어 국민의 삶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로서 엄중한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고 역설했습니다. 국민이 보내는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통신의 기본인 '보안, 품질,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AI 인프라를 강화하고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전 국민이 AI 리터러시를 갖추고 AI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하고, 국민 편익을 위한 통신 생태계 투자도 심도 있게 고민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통신 3사가 과거의 문제점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AI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구하는 정부의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자리였습니다. 향후 이통 3사가 제시한 약속들을 얼마나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 통신 산업을 선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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