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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위스키' 시장 확대…"조니워커에도 풍미 담겨"

이성경 기자
'피트 위스키' 시장 확대…
©연합뉴스 제공

 

주류업계는 피트 위스키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며 독자적인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일본, 한국 등 전통 생산지 외 국가에서도 다양한 개성의 피트 위스키가 출시되고 있다. 가격대 또한 위스키 입문자부터 수집가까지 넓은 소비층을 아우른다.

▲ 피트 위스키 시장 저변 확대 현상

최근 주류 시장에서 피트 위스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피트 위스키는 과거 스코틀랜드 특정 지역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이제 아일랜드, 일본, 한국 등 전 세계적인 생산지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피트 위스키가 단순한 지역 특산품을 넘어 하나의 독립적인 위스키 카테고리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가격대 스펙트럼이 넓어져 위스키 입문자를 위한 합리적인 제품부터 고가 한정판까지 다양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 피트 위스키의 풍미와 핵심 역할

피트 위스키는 피트(이탄)를 태운 불로 맥아를 건조하는 독특한 제조 방식을 통해 특유의 강렬하고 스모키한 풍미를 발현한다. 이러한 개성 때문에 일부 소비자에게는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식이 존재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소비되는 블렌디드 위스키 중 하나인 '조니워커'에도 피트 위스키의 개성이 핵심적으로 녹아 있다. 조니워커는 200년 넘는 블렌딩 기술을 바탕으로 부드럽고 균형 잡힌 맛을 추구하며, 이 과정에서 풍미의 중심을 잡아주는 '키 몰트'(Key malt)로 피트 위스키를 활용한다.

▲ 조니워커 속 피트 위스키: 쿨 일라와 탈리스커

디아지오 코리아는 조니워커의 핵심적인 피트 위스키 원액으로 '쿨 일라'와 '탈리스커'를 꼽는다. 특히 '쿨 일라'는 조니워커 블루·블랙 등 주요 제품에 사용되며 '조니워커의 아일라 고향'으로도 불린다.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에서 생산되는 쿨 일라는 거칠고 강렬한 이미지와 달리 부드러운 스모키함과 시트러스의 상큼함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스카이섬에서 생산되는 '탈리스커'는 바다의 짠 내음과 후추를 연상시키는 스파이시함, 독특한 피트 향이 어우러진 개성으로 '바다가 만든 위스키'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디아지오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9일, "조니워커를 즐기는 경험은 피트 위스키의 풍미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과정과 직결된다"며, 피트 위스키가 이미 많은 이들의 일상적인 위스키 경험 속에 스며들어 있음을 강조했다.

▲ 피트 위스키에 대한 인식 전환과 시장 전망

주류업계는 피트 위스키가 강한 개성 때문에 입문이 어렵다는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오랫동안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위스키의 핵심적인 맛을 구성하는 요소라고 설명한다. 디아지오 코리아 관계자는 "피트 위스키가 위스키의 풍미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이며,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피트 위스키의 다양한 매력을 탐험할 것을 권했다. 이처럼 주요 브랜드의 전략적인 활용과 함께 피트 위스키는 단순히 특정 취향의 술을 넘어, 위스키 시장 전반의 풍미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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