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약바이오 산업계가 중동발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여 비상대응본부를 가동했다. 정부 역시 핵심 의료기기 수급 안정을 위한 판매업체 간담회를 개최하며 선제적 조치를 시행했다. 이와 별도로 한 바이오 기업은 혁신 치료기전 연구 결과 발표를 예고하며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 중동전쟁 여파, 의약품 공급망 불안 현실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내 의약품 및 필수 의료기기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나프타와 같은 원자재 공급 불안정은 수액 포장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주사기, 주사침 등 의료기기 전반의 수급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같은 불확실성 증대는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선제적인 대응 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비상대응본부 가동으로 위기 대응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의약품 공급망 불안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동전쟁 비상대응본부를 4월 9일 가동했다. 이재국 부회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이 조직은 종합상황반, 대외협력반, 현장소통반 등 3개 분과로 구성되었다. 협회는 매주 대책회의를 열어 중동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력하여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발생 가능한 문제점까지 점검하며 정부와의 공동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로써 제약바이오 산업은 잠재적 위협에 대한 사전 대비 및 능동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확보하게 되었다.
▲ 식약처, 필수 의료기기 수급 안정화 총력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4월 9일, 주사기 등 필수 의료기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의료기기 판매업체 15곳과 간담회를 개최하며 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간담회에서는 의료기기의 수급 상황 모니터링 현황이 공유되었으며, 판매업체와 정부 간의 핫라인 구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또한 현장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식약처는 일부 온라인 판매몰 등에서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사례를 인지하고 있으며, 의료기기가 온라인 등 모든 유통 채널에 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판매업체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4월 7일에는 서울의 한 의료기기 판매점에서 주사침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감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 페니트리움바이오, 혁신 치료기전 공개 임박
한편,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4월 16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주주 씨앤팜의 AI 바이오 신약개발팀이 밝혀낸 '페니트리움의 범용적 통합치료기전' 연구 결과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암, 자가면역질환, 퇴행성 뇌질환을 아우르는 통합치료기전 연구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회사는 질병의 병원체나 암세포 자체에 작용하던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넘어, 질환 발생 및 유지의 병리적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조원동 회장은 2025년 AACR 연차회의에서 가짜내성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연구가 그 치료기전의 종합판이 될 것이며 단일 물질이 여러 난치성 질환의 미세환경을 어떻게 억제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 데이터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업계의 향후 과제와 전망
중동 정세 불안정은 단기적인 수급 불안을 넘어 장기적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계와 정부는 비상대응 체계를 통해 당면한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위기를 관리하는 것을 넘어, 국내 자급률을 높이고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등 근본적인 구조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동시에 페니트리움바이오의 사례처럼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한국 바이오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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